소프트웨어
“MS 오피스 2007은 미들웨어…” MS의 주장, 시장은 알아줄까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06-11-29 10:08:30
[2007오피스]① PC 애플리케이션 정의 거부 “오피스는 솔루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는 더 이상 PC용 애플리케이션이 아닙니다. 2007 오피스 시스템부터는 미들웨어 솔루션이라고 봐야 합니다."(한국MS 정보근로자사업부 이호욱 이사) 30일 'MS 2007 오피스 시스템' 공식 출시를 앞두고 한국MS가 스스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미 전세계 오피스 SW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MS일지라도 '2007 오피스'가 기존의 PC용 애플리케이션이라는 범주를 벗어나지 못할 경우 시장의 포화로 더 이상 성장하기 힘들 것임을 MS 스스로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MS는 세계적으로 사무직 근로자에게 가장 친숙한 SW인 MS 오피스를 기반으로, 그 동안 MS가 약세였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시장을 개척해 가겠다는 의도도 동시에 엿보인다. MS는 2007 오피스의 핵심 시나리오로 ▲통합커뮤니케이션과 협업(UCNC)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콘텐츠관리(CM)를 내세우고 있다. 통합 커뮤니케이션이란 기업의 내부 구성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하는 기기에 관계없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상황을 의미한다. MS는 통합커뮤니케이션을 이루기 위해 2007 오피스를 단독으로 운영하는 것 뿐 아니라 ▲오피스 커뮤니케이션 서버 2007 ▲익스체인지 서버 2007 통합 메시징 ▲오피스 커뮤니케이터 2007 ▲오피스 라이브 미팅 ▲스피치 서버 등과 연결돼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구성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호욱 이사는 특히 "그 동안 한국 업체에 비해 취약세였던 공공시장이 통합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2007 오피스가 출시되면 공공시장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물론 '2007 오피스'는 MS가 BI 영역으로 진출하는 데도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이사는 "MS 오피스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BI툴"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많은 리포팅툴 업체들은 농담반 진담반으로 "가장 무서운 경쟁자는 엑셀"이라고 말하고 있다. MS는 2007 오피스 시스템를 자사의 SQL서버 BI 플랫폼과 통합ㆍ연동해 비전문가도 게 사용할 수 있는 BI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국MS 이종인 과장은 “은행, 증권사 등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금융권에서조차 정보 분석 솔루션으로 엑셀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며 “파워포인트 등 보고서와의 연동 기능도 강력해 BI 시장에서 크게 확산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콘텐츠 관리는 2007 오피스와 MS 셰어포인트 서버 2007의 결합으로 이뤄진다. 기업에서 생성되는 문서의 보전ㆍ기한ㆍ접속 등을 통제할 수 있다. 보안과 통제를 대폭 강화했고, 배포와 관리를 단순화했다. 오피스와의 통합을 통해 이같은 시스템이 사내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MS는 내다보고 있다.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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