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MS 2007 오피스, 무엇이 달라졌나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06-11-29 10:08:54
[2007오피스] ②UI, 지능화, 시간 단축 등 발전
30일 그동안 어느 정도 실체가 드러났던 MS의 차세대 오피스제품인 '2007 오피스 시스템'이 공식적으로 첫 모습을 드러낸다. 비록 일단 기업 고객들에게만 공급되긴 하지만, 정식제품으로는 이번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어서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미리 이 제품을 체험해 본 결과 몇가지 기존 제품과는 확연하게 차별화되는 기능들이 나타났다. 먼저, '2007 오피스 시스템'은 무엇보다 사용자환경(UI)에 대대적인 변화를 준점이 눈에 띈다. 가장 큰 특징은 20년 넘게 사용해 온 메뉴와 툴바가 없앴다는 점이다. 그 자리에는 '리본'이라는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도입됐다. '리본'은 사용 시나리오와 사용하는 대상들에 따라 조직화한 탭으로 구성돼 있다. 전통적인 메뉴와 도구모음이 명령 탭으로 대체된 것이다. 특히 탭에는 사용자의 문서 작성 상황에 따라 나타나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는 정황 탭이 있다. 과거 버전에서 마우스의 오른쪽 버튼을 눌렀을 때 나타나는 정황메뉴와 비슷한 개념이다. 그러나 정황 탭은 기존의 정황 메뉴보다 메뉴가 더 똑똑하고, 구제척이다. 정황 탭은 본문에서 어떤 작업을 하느냐에 따라 회색의 일반탭과는 구별되는 보라색의 탭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2007 사용자는 메뉴의 구조를 기억할 필요가 없다. 작업을 하다가 어떤 기능이 필요하다면 그냥 정황 탭을 보면 된다. 거기에는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기능들이 이미 클릭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윈도 비스타'에도 비슷한 개념인 명령모음이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문서 폴더를 열면 편집, 보기 등의 명령이 나타나지만, 사진 폴더를 열면 CD(DVD)에 굽기, 슬라이드 쇼 명령 등이 보여진다. 이를 볼 때 일종의 지능적인 환경제공이 이번 MS 신제품군들의 한 테마인 듯 보인다. 아울러 작업시간의 최소화도 '2007 오피스 시스템'이 가진 목표중 하나다. MS는 심지어 문서작업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마우스의 이동 거리를 줄이는 데도 공을 적지않게 들인 흔적이 엿보인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미니 바'이다. '미니 바'는 2007 오피스의 새로운 기법으로 사용자들이 문서를 작성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을 보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본문에서 텍스트를 선택하면 선택된 텍스트 위에 나타는 툴바가 나타난다. 가장 흔히 사용하는 굵게, 기울임, 글꼴, 맞춤 등이 기능이 여기에서 보여진다. 또 글꼴, 글자크기 등을 바꿔보기 전에 마우스를 갖다 대기만 해도 미리 어떻게 바뀔 지 볼 술 있는 프리뷰 기능도 있다. 기존에는 글자입력이 끝나도 글자크기나 글꼴 등을 이렇게 저렇게 바꿔보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투자됐었다. 이 시간도 이젠 대폭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엑셀의 데이터 시각화 기능, 아웃룩의 '할 일' 기능도 눈에 띈다. 사용자는 데이터 시각화 기능을 통해 한 두번 클릭만으로 데이터 속성별로 셀의 색깔을 바꿀 수도 있고, 할 일 기능을 통해 메일관리와 일정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이 뿐 아니라 블로그, RSS 등 웹2.0 요소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됐다.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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