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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안전담기구 올 12월 출범한다

금감위 최종 설립허가, OTP통합인증센터는 내년 오픈

금융 분야 정보보안을 책임지는 금융보안전담기구인 ‘금융보안연구원’이 조만간 출범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위원회가 지난달 29일 가진 16차 회의에서 ‘금융보안연구원’ 설립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금융보안연구원(연구원장 정성순)은 인력 채용과 사무실 임대 등 제반 준비를 마친 후 12월 중 개원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는 늦어졌지만 12월 중 금융보안연구원이 정식 발족하고, OTP(원타임패스워드)통합인증센터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내년 3월께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보안전담기구 설립은 지난해 5월 발생한 인터넷 뱅킹 해킹사고를 계기로 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 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수립한 ‘전자금융거래 안전성 강화 종합대책’ 일환으로 OTP통합인증센터 구축과 함께 추진돼왔다. 지난 6월 금융보안전담기구설립추진위원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초대 원장(정성순 금융감독원 교수)과 감사(류재수 키움닷컴 증권 상무), 7명의 이사(은행 2명, 증권사 1명, 보험사 2명, 카드사 2명)를 선임했으며, 금감위 인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김인석 금융감독위원회 IT감독팀장은 “당초 일정보다는 늦어졌지만 연구원에서 12월 중 설립작업을 완료하고, 내년 3~4월부터 OTP통합인증 시범 서비스에 들어가 상반기 중 센터 구축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보안연구원은 앞으로 ▲금융 IT 및 정보보호에 관한 정책 연구·개발 ▲금융기관용 정보보호 제품 적합성 테스트 ▲해킹, 피싱 등 전자적 침해 대응 ▲OTP통합인증센터 운영 ▲국내·외 정보보호 유관기관과 협력채널 구성 등 금융 분야 정보보안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한편, 금융보안연구원 설립과 관련 정보통신기반보호법에 의해 설립·운영돼온 금융ISAC(정보공유분석센터)과 일부 업무가 중복된다는 일부 우려와 논란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박재훈 금감위 은행감독과 사무관은 “금융보안연구원은 은행·증권사만이 아니라 전체 금융기관을 포괄하는 정보보안 관련 기구로, ‘금융ISAC이 수행하고 있는 업무는 제외한다’는 내용을 정관해 명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금융ISAC은 현재 금융결제원과 코스콤에서 각각 은행과 증권사를 대상으로 침해사고 대응 및 보안취약점 점검을 수행하고 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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