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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NAC/2부 시장동향④] 업계, 초기시장 선점 경쟁 돌입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06-08-07 15:16:48
제품 차별성 부각·레퍼런스 확보에 주력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NAC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국내 네트워크접근제어(NAC) 시장은 현재 시스코, 쓰리콤, 주니퍼와 같은 네트워크·보안장비 업체와 시만텍, 맥아피, 유넷시스템, 지니네트웍스 등 전문 보안업체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시스코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초 사이에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제품 마케팅과 채널 영입 등을 거쳐 하반기로 갈수록 본격적인 사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시스코 또한 스위치 기반 2단계 NAC 기술을 발표한 후 올 들어 부쩍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기술 완성도나 시장 수요 면에서 “이제는 해볼 만하다”는 확신이 섰기 때문이다. NAC 시장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며 내년에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것이 점쳐지는 시점에서 초기시장 선점이 향후 사업을 판가름할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국내에 비교적 일찍 제품을 소개해온 시만텍(사이게이트, 시만텍 인수 전 공급)과 시스코가 출시 1년 반~2년 만인 올 상반기 병원과 대학에서 각각 첫 레퍼런스를 터뜨렸다. 또 지난해 하반기 ‘티핑포인트 IPS(침입방지시스템)’에 추가된 ‘쿼런틴 프로텍션(Quarantine Protection)’ 솔루션을 출시해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한 쓰리콤도 7월 중순 한 대학에 구축을 완료했다. 올 상반기 제품을 출시하고 영업에 나선 맥아피, 지니네트웍스, 트렌드마이크로(시스코 NAC 연동)도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최소 한군데씩 적용사례를 확보했다. 이들 NAC 업체들은 최소 1000명 사용자 이상의 대규모 레퍼런스 사이트 확보를 최대 목표로, 산업군별 다양한 공급 사례를 만들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가장 관심을 많이 보이는 대학, 병원, 대기업과 공공기관, 금융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한 제안작업과 솔루션 데모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NAC 관련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업체들은 먼저 솔루션 구현 기술 중 각자 채택한 기술의 장점과 차별성, 그리고 세부 기능을 부각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본격 ‘기술경쟁’시대가 시작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업체들은 특히,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시스코의 기술인 ‘시스코형 네트워크 기반 NAC’를 타깃으로 각자의 솔루션 경쟁력을 소개하고 제품을 비교하는 상황이다. 먼저 시스코는 높은 네트워크 시장점유율과 대표적인 사용자 보안 솔루션 업체들과의 폭넓은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NAC 기술 우수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해 유넷시스템과 주니퍼는 각각 제공하는 NAC 솔루션이 채택한 표준 기반 아키텍처를 부각하며 ‘범용성’을 내세우고 있다. 맥아피, 시만텍, 지니네트웍스, 체크포인트 등 전문 보안업체들도 ‘쉽고 편리한 구축’이나 개인방화벽·HIPS(호스트기반 침입방지시스템), PMS(패치관리시스템) 등 각자가 제공하는 부가적인 보안기능을 소개하는데 집중하면서 차별화를 꾀하는 중이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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