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북서비스
[특별기획 NAC/2부 시장동향①] 네트워크·보안 업계 시장 진출 러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06-08-07 15:16:21
현재 10~11개 업체 제품 출시, 업계 주도권 경쟁 가속화
NAC(네트워크접근제어)가 올해 네트워크 보안 시장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2004년 처음 소개된 후 그동안 신기술 개념으로만 여겨지던 NAC는 최근 기술이 안정화·상용화 단계에 이르고 많은 업체들이 관련 제품을 속속 선보이면서 올해부터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 기술은 재작년 하반기에 시스코시스템즈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NAC(Network Admission Control, 네트워크허가통제)’·‘NAP(Network Access Protection, 네트워크접근보호)’라는 이름으로 각각 내놓으면서 처음 시장에 소개됐다. 시스코는 ‘자가방어네트워크(Self-Defending Network)’ 구현을 위한 핵심 보안전략으로 ‘NAC(Network Admission Control, 네트워크허가통제)’를 선보이면서 관련 솔루션을 가장 먼저 내놓고 그동안 NAC 기술을 시장에 알려왔다. 하지만 1단계 NAC 기술이 제공됐던 올 초까지는 크게 주목받지 못한 반면, 2단계 기술이 소개된 올해부터 시스코는 본격 상용화 시기를 맞이하면서 적극적인 시장 공세에 나서고 있다. MS도 NAP 협력 프로그램 외에는 관련 활동이 거의 알려지지 않다가 조만간 정식 출시될 윈도 비스타와 롱혼에서 NAP 기술을 제공한다고 발표하면서 최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발맞춰 맥아피, 시만텍, 쓰리콤, 주니퍼네트웍스, 체크포인트, 트렌드마이크로 등 네트워크 및 보안 업체들도 올 들어 앞다퉈 다양한 NAC 관련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중에서 시만텍, 주니퍼, 체크포인트 등은 사용자 보안 기술 업체들을 잇달아 인수하기도 했다. 유무선 인증업체인 유넷시스템과 패치관리시스템(PMS) 업체인 소프트런, 지니네트웍스 등과 같은 토종업체들도 제품을 내놓고 적극적인 사업에 나서고 있음은 물론이다. 안철수연구소, 삼성네트웍스와 같이 현재 관련 기능을 제품에 추가하거나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도 있어 앞으로 더욱 많은 업체가 이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업체별로 국내시장에 적용한 사례도 속속 생겨나고 있어 본격적인 시장 개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NAC 기술을 네트워크와 보안 분야에서 ‘통합’이라는 시대적 조류를 드러내는 기술로 지목하면서, “앞으로 사용자 보호와 네트워크 보안 통합관리 분야에서, 특히 웜·바이러스, 스파이웨어 등 멀웨어(Malware) 전방위 대응을 위한 핵심 기술로 부각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가트너, 인포네틱스와 같은 대표적인 시장조사 기관들도 NAC 시장 관련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이 시장을 밝게 전망하고 있다.

인포네틱스리서치는 지난 1월, 전세계 NAC 솔루션 시장 규모를 지난해 3229억원에서 올해 1조383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며 2008년에는 4조원에 가까운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