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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전사 스토리지 표준화 본격 추진

내달 23일 제안마감, EMC vs 반 EMC 진영 혈투 예고

포스코(www.posco.com 대표 강창오)가 전면적인 스토리지 표준화프로젝트에 본격 착수, 관련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31일 포스코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측은 최근 ‘스토리지 표준화를 위한 대상 솔루션’ 공문을 EMC,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IBM, HP, 썬, 넷앱 등 6개사에 전달, 사업자 선정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는 오는 9월 5일 제안요청 설명회 및 제안요청서(RFP) 배포하고 같은달 23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할 계획이다. 또 포스코측은 내달 27~29일까지 평가작업을 통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스토리지 표준화 추진 배경에 대해 포스코측은 "지난 2001년 PI 프로젝트 과정에서 스토리지를 도입 한 후 기술 발전 및 가격하락 추세에 따른 현 스토리지 운영비용 이내에서 스토리지를 교체, 경제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공문에 명시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전면적인 스토리지 통합 및 재구성 작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포스코는 스토리지 장비로 EMC ‘시메트릭스’ 100테라(TB), 한국IBM 스토리지 약 100테라를 사용중이고, 주전산기 백업 장비로 한국HP 스토리지를 도입해 운영중이다. EMC스토리지는 프로세스 혁신(PI) 1기에 도입한 장비로, 이번 스토리지 표준화 1차 대상이 된다. 따라서 포스코 스토리지 표준작업은 사실상 기존 EMC 장비를 통합 및 재구성하는 사업으로 하반기 스토리지 업계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스토리지업계는 사실상 EMC 진영과 반 EMC 진영으로 양분화 돼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반 EMC진영에서는 "포스코 주력 스토리지인 시메트릭스를 이번 기회에 윈백한다"는 전략 하에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한국EMC는 이번 기회에 아예 기존 포스코에 일부 들어와 있는 한국IBM 스토리지마저 자사 시메트릭스 장비로 윈백, 시장을 완전하게 수성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스토리지 업체 한 관계자는 “현재 포스코의 스토리지 운영상 애로사항은 도입가격 대비 유지보수 비용이 높다는 점과 EMC 장비가 박스당 10테라바이트씩 물려 있어 관리 운영상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며 “이같은 포스코 고객의 애로사항을 적절히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할 것” 이라고 밝혀 EMC 윈백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한편 일각에서는 포스코가 스토리지 표준화 작업이라는 표현대로 스토리지 운영의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필요에 따라 탄력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라면 업계에 그다지 매력적인 사업은 아닐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는 스토리지 표준화 추진 배경에 대해 ‘운영비용내에서 교체’라고 밝혀 대폭적인 시스템 교체가 예상된다. <김동기 기자>kd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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