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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對美 무역통상' 현장 목소리 듣는다…삼성SDI·배터리협 등 참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오후(현지시간) 웨이저자 TSMC 회장과 함께 TSMC의 10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워싱턴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오후(현지시간) 웨이저자 TSMC 회장과 함께 TSMC의 10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워싱턴 EPA=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29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51층 중회의실에서 한국무역협회(회장 윤진식)와 공동으로 ‘제2차 對美 무역통상 현안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2+2 통상 협의 이후 미국발 통상 리스크에 대응하고 대미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선, 항공우주, 방산, 원전, 배터리, LNG 등 대미 협력 가능성이 높은 전략산업 분야 주요 기업과 유관 협단체 임원 등 15명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HD현대(조선) ▲KAI(한국항공우주산업, 항공우주) ▲LIG넥스원(방산) ▲삼성SDI(배터리) ▲두산에너빌리티(원전) ▲한국가스공사(LNG) 등 주요 기업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 업종별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미국의 관세 조치가 국내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며, 단기적으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관세 협상을 추진하고 관세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대미 산업협력 강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세제 지원 강화를 통한 수출 기반 강화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박정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미국 관세조치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을 가동 중이며, 앞으로도 업계 애로 해소와 상호 호혜적 대미 협력 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세 피해기업 경영 안정화를 위한 무역금융 지원 강화, 조선 RG(선수금환급보증) 공급 및 방산 등 전략산업 수주를 위한 무역보험 지원 확대, 관세대응 바우처 사업 대폭 확충 등을 통해 수출기업의 관세 대응, 판로 개척, 물류 애로 해소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향후 대미 협의 과정에서도 단순한 관세 면제에 그치지 않고 양국 간 상호호혜적 협력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업계에서도 다양한 제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업계 의견을 관계 부처와 긴밀히 공유해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오는 5월 중순 예정된 對美 아웃리치 활동을 통해 미국 정부와 산업계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조선, 방산 등 제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호혜적 협력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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