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솔루스첨단소재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비발광소재 부문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발광소재 중심의 기존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겨냥한 수직계열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과 사업 안정성 강화에 나선 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 3월부터 비발광소재 '필러(Filler)'의 자체 생산에 돌입했다. 필러는 OLED 패널과 컬러 필터 간 접착제로 활용되는 고굴절 충전재로, 디스플레이의 발광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고성능 TV나 게이밍 모니터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요 역시 확대되고 있는 소재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 2021년부터 프리미엄 TV용 필러를 개발해 양산 공급해왔지만, 생산은 외주에 맡겨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자체 생산공정을 확보하며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수직계열화하는 데 성공했다. 생산은 지난해 10월 설립된 자회사 '솔루스아이테크'의 전북 익산 공장에서 이뤄진다.
회사 측은 "자체 생산체제를 통해 기술 유출을 방지하는 동시에 외주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발광소재 분야에서는 또 다른 신제품도 준비 중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저유전율 소재’ 양산을 목표로 글로벌 IT기기용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소재는 PC와 모바일 기기 등에 적용될 예정이며, 현재 양산 공정 평가 중이다. 2026년 양산이 목표다.
저유전율 소재는 그동안 디스플레이 재료로 사용되지 않던 고난이도 영역으로, 솔루스첨단소재가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본격 양산을 시도하는 사례다. 이에 따라 OLED 분야에서의 기술 혁신력도 한층 부각되고 있다.
현재 솔루스첨단소재는 정공방어층(HBL) 등 발광소재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나, 이번 비발광소재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며 OLED 전체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비발광소재는 진입 이후 장기 안정적 공급이 이뤄지는 제품군으로, 시장 선점의 중요성이 크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회사는 전북 익산시 함열에 발광·비발광소재 통합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지난해 착공한 해당 기지는 2026년 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태형 솔루스첨단소재 OLED 사업본부장은 "새롭게 도전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고 있다"라며 "비발광소재는 생산량이 크고 공급이 안정적인 만큼,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R&D와 지식재산권(IP) 확보를 통해 OLED 소재 분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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