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25% 관세율을 발표하면서, 식품·뷰티 업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생산시설이 없는 기업들은 수출 차질 우려에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삼양식품은 대표적 피해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해외 매출 1조원 중 미주 비중이 28%에 달하며, 불닭볶음면은 미국에서 개당 약 1.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회사는 마진 축소, 가격 조정 등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다.
반면 CJ제일제당과 농심은 현지 생산 체제로 비교적 안전지대에 있다. CJ는 미국에 20개 공장을 두고 있으며, 농심도 신라면 등을 미국에서 생산 중이다. 대상은 김치 일부를 현지에서 생산하지만 국내 수출 비중이 높아 영향권에 있다.
K뷰티 업계도 관세 영향권 안에 있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화장품 수출은 17억100만달러(약 2조5000억원)로 프랑스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지금까지는 한미 FTA에 따라 무관세 혜택을 누려왔지만, 관세가 부과되면 매출 감소가 우려된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K뷰티는 미국 시장에서 '가성비'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어 소폭의 가격 인상이 소비자 이탈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들은 5000원~1만원원 정도 가격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내에 생산시설을 보유한 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상황이다. 한국콜마는 펜실베이니아주에 공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제2공장도 완공된다. 코스맥스도 미국 동부 뉴저지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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