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간 최태원 회장, "AI로 실질적 가치 창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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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간 최태원 회장, "AI로 실질적 가치 창출해야"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4-03 17:05:16

백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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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대한상의와 'AI 미래세대와의 토크콘서트' 개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인공지능(AI)이 산업과 사회 전반을 변화시키는 거대한 전환점인 지금, 기업과 학계, 그리고 창업가들이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최태원 SK회장은 KAIST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개최한 'AI 미래세대와의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최 회장은 "빠른 AI 기술 발전으로 인해 기존에 통상적으로 해오던 업무의 방식이 아닌, 문제를 본인의 방식으로 정의하고 해결하는 디자인 역량을 갖출 필요가 있다"며 "AI를 통해 달성한 효율을 개인의 고차원적, 창의적 고민을 확장하고 계발하는 데 이용해 보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과 이광형 KAIST 총장의 인사로 막을 연 이날 행사에는 정송 KAIST 김재철 AI대학원장이 좌장을 맡아 KAIST 출신 대표 AI 분야 창업자 및 청년 연구자 4인의 열띤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KAIST 구성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ML옵스(머신러닝 운영) 플랫폼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베슬AI 안재만 대표는 미국 시장에서의 AI 기술을 활용한 창업 경험을 공유하며,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요인으로 네트워킹과 세일즈 역량을 강조했다.

또, 물류로봇솔루션 업체인 플로틱 이찬 대표는 "AI는 이미 스스로 질문하는 존재가 되고 있다"며 "기술 발전을 넘어 철학적 방향성과 책임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우리 학생들이 '경영 사상가'인 최태원 회장과의 대화를 통해 AI 시대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해 고민하는 신(新)기업가정신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은 매우 뜻깊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AI와 관련된 끊임없는 최신 교육과정 개발과 혁신적인 창업 제도를 통해 세계 무대를 기반으로 한 창업자 육성과 창업기업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