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SK스퀘어가 올해도 SK하이닉스 중심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전 세계적으로 AI(인공지능)와 반도체가 ICT(정보통신기술)의 거대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한 분야에 투자해 SK스퀘어의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목표다.
다만, 정작 다른 9개 종속기업의 성장에 대해선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최근 SK플래닛에서 희망퇴직이 진행된 한편, 11번가는 매각에 돌입한 가운데 SK하이닉스 외 다른 종속기업들의 밸류업 전략 역시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8일 SK스퀘어 제4기 정기주주총회가 서울 을지로SK스퀘어 사옥에서 열렸다. 올해 주주총회 현장 분위기는 크게 달라졌다. 이전까지 주가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묻는 주주들의 질타가 이어졌다면, 올해는 노조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특히, 한명진 대표가 올해 O/I (운영개선·Operation Improvement) 활동을 통해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및 AI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히면서, 노조의 반발을 샀다.
그 외 종속기업에 대해선 티맵모빌리티와 11번가 EBITA 흑자전환 등 올해 경쟁력 강화보다 영업손실 규모 축소에 방점을 둔 데 따른 것이다.
한 대표는 “올해 SK스퀘어는 AI 및 반도체 중심의 투자 회사로서의 정체성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라며 “SK스퀘어는 향후 ▲AI ▲AI칩 ▲AI 인프라의 병목을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영역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 실현을 위해 AI와 반도체 전문성 그리고 투자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내외 파이프라인이나 공동 투자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규 투자 영역에 대해선 “확정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없지만 반도체 제조 관련된 최첨단 패키징을 검토해볼 수 있을 것 같고, 인프라 영역에선 AI DC 내 통신비 환경의 변모 해소를 위한 솔루션이 하나의 예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SK스퀘어의 매출은 SK하이닉스에 의해 좌우되는 구조다. 당장 지난해도 SK하이닉스가 SK스퀘어의 실적을 견인했다. SK스퀘어가 보유한 SK하이닉스 지분율은 20.1%인데, 지난해 SK하이닉스가 19조7969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SK스퀘어가 4조1939억원의 지분법이익을 거뒀다.
반면, 그 외 자회사들의 실적은 저조했다. 같은 기간 11번가, 원스토어, SK플래닛, 드림어스컴퍼니, 티맵모빌리티, FSK L&S, 인크로스 등 7개 자회사는 124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종속기업 관계자들의 입장은 다르다. 당초 IPO(기업공개)를 목표로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한 만큼, 종속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대해 책임질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11번가 노조위원장은 “인적분할 당시 상장을 목표로 (SK텔레콤에서) 가지고 왔으나, 현재 SK스퀘어의 행보를 보면 하이닉스를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 매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저희는 판단하고 있다”라며 “이 부분에 대해 SK스퀘어가 자회사를 데려와 제대로 성장시키고 미래 발전과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종속기업의 경우) 전체적으로 보면 영업손실이 많았으나, 지난해 노력해 그 규모를 축소할 수 있었다 ”라며 “올해도 그러한 노력을 이어가 영업손실을 축소할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SK스퀘어는 이날 주총 직후 이사회에서 1000억원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하기로 결의했다. 2024년 경상배당수입(1768억원)의 30%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또 SK스퀘어는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사외이사 1명을 추가 선임해 총 4명의 사외이사 체제를 갖췄다. 이번에 선임된 홍지훈 사외이사는 오랜 기간 미국 로펌에서 파트너로 근무한 글로벌 법무·금융 전문가다. 신임 기타비상무이사로는 과거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을 역임했던 정재헌 현 SK 수펙스추구협의회 거버넌스 위원장(사장)을 선임했다.
이외에도 SK스퀘어는 진정성 있는 기업가치제고 활동을 위해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을 경영진의 KPI(핵심성과지표)로 설정하고 보상과 연계하기로 했다. 2024년 말 기준으로 2023년 대비 순자산가치 할인율은 73.0%에서 65.7%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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