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이 일상생활 모든 곳에서 영향력을 확산하고 업무 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키면서 많은 산업이 디지털화를 내세우며 효율성과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종이 인쇄물은 여러 분야에서 필수적인 업무 요소로 굳건히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법적, 행정적 문서뿐만 아니라 기업의 기록 관리, 교육, 의료, 정부 기관 등에서 종이 인쇄물이 편의성과 접근성, 보안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기업들은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수익성뿐만 아니라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몰두하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환경 보호와 경영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지속가능한 프린팅 기술의 도입은 이제 단순한 선택이 아닌, 기업의 미래를 위한 핵심 과제가 됐다.
이러한 전환기에 글로벌 프린터 기업들은 이 거대한 지속가능성 흐름에 따라 다양한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 개발부터 저전력 기술 도입, 폐기물 절감 솔루션 강화 등 환경을 고려한 기술적 진보가 눈에 띈다. 그중에서도 환경적 측면을 고려한 프린터 디자인이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인다.
HP의 경우 우수한 성능과 인쇄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프린터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극 사용해 2016년부터 현재까지 총 2,305톤(t)의 해양 플라스틱을 수거했다. 새로워진 HP의 테라젯(TerraJet) 기술은 인쇄 속도를 높여 프린터 사용시간을 줄이고, 자동 켜짐/꺼짐 기술과 자동 양면 인쇄 기능을 더해 전력 소모량을 낮췄다. 인쇄 소모품 역시 순환 경제를 우선순위로 고려해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테라젯이 적용된 적용된 오리지널 토너 카트리지는 에너지 소비를 최대 27% 절감했다.
친환경적인 기술 외에도 인공지능(AI)과 같은 혁신 기술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프린팅 솔루션도 주목을 받고 있다. AI 기반의 인쇄 솔루션은 문서 스캔부터 제품 유지와 보수에 이르기까지 프린터 사용 주기 전반에 걸쳐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HP는 이미 AI가 보편화되기 전부터 데이터를 기반으로 딥러닝, 머신러닝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프린팅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최근 AI 기술이 더욱 고도화하면서 프린터 관리뿐 아니라 인쇄량 자동 조정, 잉크 사용 최적화 등 프린팅 전 과정으로 AI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프린팅 기술은 단순 인쇄 기술을 넘어 스마트한 업무 환경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으로 입지를 확장하는 모양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마켓 리서치 인텔렉트는 ‘디지털화 시대: 왜 인쇄 종이 시장은 여전히 건재한가’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지속 가능성을 우선시하는 기업은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으며, 환경 의식이 높은 고객과 투자자들을 유치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프린터 개발은 프린팅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의 요구에 어떻게 적응해 나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명확한 예시”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지속 가능성은 이제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기업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프린터, 저전력 기술, 순환 경제 모델은 환경 보호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비용 절감과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기여한다. HP를 비롯한 글로벌 프린터 기업들은 친환경 혁신과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해 변화를 선도하고 기업들이 ESG 경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인쇄 산업이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혁신을 계속한다면 환경 보호와 경제적 이익을 동시에 달성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 HP 코리아 김대환(金大煥) 대표이사
HP 코리아 김대환 대표는 지난 1992년 HP 코리아의 전신인 한국휴렛팩커드에 입사해 퍼스널 시스템 그룹 소속으로 근무해왔다. 김대환 대표는 채널 세일즈,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거치며 기업용 솔루션은 물론, 소비자용 솔루션까지 아우르며 HP 코리아의 성장에 일조해왔다.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인정 받아 HP 말레이시아 법인에서 퍼스널 시스템 그룹장을 역임하며, 동남아 지역 신흥시장에서의 HP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린 바 있다.
2015 년 11월, 휴렛팩커드가 HP 코리아와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로 분사하며 HP코리아 초대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평사원으로 입사해 대표로 임명된 경우는 많으나, 업계를 떠나지 않고 한 길만을 걸으며 대표이사까지 오른 경우는 드문 경우다.
부산 브니엘 고등학교,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거쳐,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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