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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홀에서 사라진 LG전자 '깜짝등장'…"우리도 이동통신 기술 있다" [MWC25]

MWC25 7홀 B2B 미팅 공간.
MWC25 7홀 B2B 미팅 공간.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우리도 이동통신 기술이 있잖아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5(MWC25)' 참전한 LG전자가 이같이 답했다. 지난 2021년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 MWC에서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LG전자는 3일(현지시간)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에서 열리는 MWC25에 참가했다. 다만 메인홀인 3홀이 아니라 전시관 7홀로 자리를 옮겼다. 관람객을 위한 별도의 전시 공간도 없다.

관계자는 "이번 MWC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B2B 미팅을 위해 실무진만 간다"면서 "파트너사와의 미팅 시 통신 기술 시연을 위해 전시 명단에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 파트너사와 협력을 도모할 기술은 6G 이동통신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사업을 접은 이후에도 LG전자가 특히 공들여 개발해 온 기술이기 때문이다.

LG전자는 2019년 카이스트와 6G 산학협력 연구센터를 설립했고, 2021년부터는 미국통신산업협회(ATIS)가 이끄는 6G 기술단체 '넥스트 G 얼라이언스'에도 참여하는 등 적극 행보를 보여왔다.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전장, 로봇, 스마트홈 등 신사업과 밀접해서다. 차량 내외부 기기와 통신 연결을 해야하는 전장의 경우,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를수록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로봇 사업 및 사물간연결(IoT)이 기반인 스마트홈에서도 통신 기술이 수반된다.

LG전자는 과거 스마트폰 사업 당시 쌓아왔던 통신 사업을 지속해 6G 기술에서 경쟁력을 쌓아, 인공지능(AI) 시대에 더욱 시너지를 더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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