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인터넷

"온 서비스 AI” 가동…네이버, AI 상용화 본궤도 오른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진행된 국회 과방위 현장방문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진행된 국회 과방위 현장방문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국내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새 먹거리로 내세우면서 산업 중심 축이 관련 기술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챗GPT로 생성형 AI 상용화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쥔 오픈AI를 필두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또한 자체 AI 활용성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중국발 딥시크의 출현으로 글로벌 AI 산업 생태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만큼 각 기업들의 AI 프로젝트 고도화가 산업 트렌드로 자리잡은 모습. 이동통신 3사도 기존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AI 에이전트 등 실생활에 밀접한 AI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검색, 쇼핑 등의 사업영역을 강화하고 있는 네이버 또한 기존 연구·개발해 온 AI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를 검색, 쇼핑·광고 등 전 서비스에 AI를 접목하는 '온 서비스 AI(On Service AI)' 전략의 원년으로 삼고 관련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먼저 네이버는 지난달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클로바X'에 '정보 탐색 도우미' 기능을 도입하며 실용성 테스트에 나섰다. 정보 탐색 도우미 기능은 사용자가 대화 형태로 질문하면 인터넷 검색으로 정보를 수집해 리서치 작업을 돕는 서비스다. 이용자 질의에 따라 관련 정보를 웹 서칭한 후 내용을 요약하고 이에 대한 출처를 표기하는 방식으로 퍼플랙시티나 서치GPT 등의 서비스 형태와 유사하다.

관련 서비스는 AI 생태계 내 기본적인 서비스로 알려져 있지만 자체 검색엔진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네이버의 기술력 확보 및 고도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네이버는 올 상반기 통합검색에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인 'AI 브리핑'을 적용해 한층 활용성이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AI 브리핑은 검색결과를 AI가 요약하고 출처를 표기해 보여주면서 관련 콘텐츠도 연결하는 점이 특징이다. 검색에 대한 내용 요약과 더불어 관련 네이버 블로그, 카페 등을 제시해 이용자의 네이버 서비스 유입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네이버는 당장 강력한 임팩트를 주는 서비스보단 기술 내재화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일례로 생성형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에 대해선 정보 정확성에 주력하며 업데이트를 추진 하고 있다.

지난 20일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플래그십 모델 업데이트를 완료하고 사내에 공개했다. 업데이트된 하이퍼클로바X 모델은 기존 대비 약 40% 수준의 파라미터 수로 구성된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모델이지만 더 강력한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주요 학습 데이터인 한국어, 영어, 코딩·수학에 대해 19개 벤치마크로 종합적인 성능을 비교한 결과, 모든 분야의 평균 점수가 기존 모델을 앞질렀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디지털데일리 네이버 메인추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