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샘 알트만 오픈AI CEO 간의 법적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974억달러(약 140조387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 인수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 측은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오픈AI가 비영리 단체로서의 사명을 유지하고, 기업 전환 결정을 중단해 매각 결정을 철회한다면 인수 제안을 포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트먼이 오픈AI 이사회가 확인하기도 전에 해당 제안을 거부했다"며 "신의성실 의무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신의성실 의무는 투자자들의 이익을 우선시해야된다는 원칙이다.
오픈AI 인수를 둘러싼 두 기술 거물들 간의 법적 공방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오픈AI의 설립에 참여했던 머스크CEO는 오픈AI가 '상업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인류를 위한 범용인공지능(AGI)을 만든다'는 창업 당시 사명을 저버렸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올트먼 CEO는"머스크의 전액 현금 인수 제안은 오픈AI를 상대로 한 소송의 핵심 주장인 '사적 이익을 위해 자산을 이전할 수 없다'는 주장을 스스로 훼손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 10일 오픈AI를 974억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올트먼 CEO는 "오픈AI는 매각 대상이 아니다"라며 "경쟁 스타트업인 xAI를 소유한 머스크의 제안은 우리를 흔들려는 또 다른 계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머스크는 (인수를 통해) 자신의 경제적 이익과 오픈 AI와 경쟁하는 자신의 AI 사업과 직접 선정한 투자자들에게 유리하게 오픈 AI가 모든 자산을 자신에게 이전하려는 속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픈AI는 "비영리 단체에서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은 인류를 돕기 위한 AGI 개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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