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발행 기업 주목해야"… 테더·써클·코인베이스·페이팔·블랙록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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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발행 기업 주목해야"… 테더·써클·코인베이스·페이팔·블랙록 등 거론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2-09 10:35:16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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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분석 리포트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가상화폐의 가치를 달러와 연동시킴으로써 가치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인 '스테이블코인'에 향후 시장이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

9일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지털자산 보고서를 통해 “데이비드 삭스 백악관 AI&디지털자산 특별보좌관이 트럼프 정부의 디지털자산 정책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비트코인 전략보유고 질문에 행정명령에 따라 타당성을 평가 중이라는 답변 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스테이블코인 법안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보였으며, 정책 가시성이 높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 의회는 양원을 아우르는 디지털자산 실무그룹으 출범시켰다. 스테이블 코인과 산업을 포괄하는 법안 제정에 대한 양당의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홍 연구원은 “시장은 단기내 비트코인 전략보유고가 출범될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고 주 단위에서 지지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점은 우호적이나 출범 여부나 시점은 불명확하다”며 “트럼프는 대선 공약 당시에도 기존 정부 보유분을 매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신규 매입에 대해서는 확정적으로 언급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비드 삭스는 이후 인터뷰에서 국부펀드에 비트코인, 디지털자산이 포함되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으나 결국 상무장관 등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답변했다”며 “행정명령에 의해 90일 이내에 국부펀드에 대한 계획이 트럼프에게 제출될 예정이지만, 비트코인이 국부펀드에 포함되는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상정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 “시장 변동성과 무관 스테이블코인, 빠르게 성장”

홍 연구원은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비트코인 전략보유고에 집중했지만 데이비드 삭스와 의원들은 스테이블코인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며 “스테이블코인 관련 기회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달러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와 같은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코인이며 달러를 디지털화한 것으로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매수한다는 것은 달러를 매수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변동성과 무관하게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은 빠르게 증가하는 중”이라며 “트럼프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산업을 육성한다기보다 ‘숟가락을 얹는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관련 기업(테더, 써클, 코인베이스, 페이팔, 블랙록 등), 관련 디지털자산(에테나, 메이커), 블록체인 지갑(코인베이스 월렛, 팬텀, 래비, 메타마스크) 등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후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 송금 솔루션이 다수 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