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에 신작이 대거 등장했다. LG전자는 4년 만에 LG 스탠바이미의 후속작을 내놨다. 스탠드와 화면을 분리할 수 있어 태블릿처럼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에코백스는 자동 물걸레 세척 기술을 탑재한 로봇청소기 신제품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 교원 웰스는 저소음 공기청정기 신작을 내놨다.

◆ LG 스탠바이미 2 출시…"스탠드와 화면 간편하게 분리, 태블릿처럼 감상"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는 지난 2일 ‘LG 스탠바이미2’를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했다.

LG 스탠바이미 2는 '이동식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는 'LG 스탠바이미'의 4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작이다.

화면부를 스탠드와 분리할 수 있어 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고용량 배터리 탑재로 더 선명하고 오래가는 것이 장점이다.

LG전자는 후속작에 바라는 고객의 목소리를 제품 기획 단계부터 반영, 장점은 더 강화하고 원하는 바는 보완해 LG 스탠바이미 2를 설계했다.

무빙휠을 활용한 뛰어난 이동성과 다양한 자세로 시청 가능한 편리한 사용성은 LG 스탠바이미의 차별적인 장점으로 꼽혔으며, 신제품에서 더 편리하도록 대폭 강화됐다.

LG 스탠바이미 2는 나사를 푸는 등 복잡한 과정 없이 버튼 하나로 화면부를 스탠드와 손쉽게 분리할 수 있다. 스탠드에 내장됐던 배터리를 화면부로 옮겨 분리된 상태에서 따로 사용할 수 있고, 화면부의 USB-C 포트를 통해 간편하게 충전도 가능하다.

분리한 화면부를 세우는 전용 액세서리를 사용하면 태블릿 PC처럼 책상∙테이블 등에 올려두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스트랩 액세서리와 벽걸이 홀더를 결합해 벽에 걸어두고 액자∙벽시계 등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더 좋은 화질과 긴 사용 시간에 대한 고객의 의견 역시 반영했다. 스탠바이미 2는 27형 QHD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기존 제품(FHD 디스플레이) 대비 한층 향상된 화질을 제공한다. 고용량 내장 배터리도 탑재해 전원 연결 없이 최대 4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신제품은 화질·음질 AI 프로세서 알파8 2세대를 탑재했다. AI가 영상과 사운드 등을 분석·보정해 콘텐츠에 최적화한 화면과 서라운드 사운드를 전달한다.

스피커가 화면부 측면에 배치돼 전작의 후방향 스피커보다 또렷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돌비의 영상기술 돌비 비전과 입체 음향기술 돌비 애트모스도 지원해 몰입감 넘치는 시청 경험을 준다. 별도 판매중인 ‘스탠바이미 스피커’와 함께 사용하면 더 풍성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LG 스탠바이미 2는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웹OS를 탑재했다. OTT 및 클라우드 게임은 물론 화면을 세로로 돌려 웹툰, 숏폼 콘텐츠 등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테마의 시계∙달력∙포스터 등은 물론 직접 그린 그림을 배경 화면에 띄워 벽에 걸면 인테리어 오브제 역할도 한다.

고객 편의성도 강화했다. 원거리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해 “하이 엘지, 스포츠 경기 결과 알려줘”, “볼륨 높여줘”와 같이 말하면, 제품에 탑재된 마이크가 이를 인식해 작동한다.

USB-C 포트로 IT 기기와 연결하면 데이터 전송과 화면 공유도 가능하다. 스탠드 하단부에 전원 어댑터를 내장해 설치 공간도 깔끔해졌다. 기본 제공되는 마그네틱 리모컨은 제품 상단에 붙일 수 있어 보관이 간편하다. LG 스마트 TV용 인공지능리모컨과도 호환 가능하다.

기본 구성으로 무빙휠 스탠드를 포함한 스탠바이미 2의 국내 출하가는 129만원이다. 구독기간 내내 무상 A/S가 제공되는 LG전자의 차별화된 가전 구독 서비스를 통해서도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백선필 LG전자 TV상품기획담당은 “고객의 목소리를 담아 완전히 새로워진 이동식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2를 앞세워 고객에게 나만의 공간에서 즐기는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에코백스, '디봇 X8 프로 옴니' 출시…"물걸레 자동 세척 기술이 핵심"

에코백스가 물걸레 세척 기술을 탑재한 신제품으로 한국 로봇청소기 시장을 공략한다.

에코백스는 5일 신제품 디봇 X8 프로 옴니'를 선보였다. 올초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선보인 제품으로, 중국 외 국가에서는 첫 출시다. 이 제품의 핵심은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기술이다. 16개의 청정수 노즐이 롤러에 물을 지속 공급해 실시간으로 자동 세척하는 동시에, 스크래퍼가 오염된 물을 제거하면서 교차 오염을 방지한다.

이후 깨끗한 물을 즉시 재공급하고, 분당 200회 고속 스크러빙을 통해 물걸레 2차 오염을 막는다. 아울러 기존 원형 또는 트랙형 물걸레 방식과 달리, 오즈모 롤러는 미끄러짐을 방지해 높은 압력과 마찰력을 제공한다. 오즈모 롤러와 AI 반복 물걸레 청소로 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 가능하다.

이외에도 디봇 X8 프로 옴니는 ▲트루엣지 3D 엣지 센서 ▲적응형 롤러 ▲적응형 사이드 브러시를 탑재했다. 기존 로봇청소기들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꼽혔던 가장자리와 모서리 청소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트루엣지 3D 엣지 센서는 고정밀 구조광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공간 모서리를 3D 이미지로 재구성해 돌출된 위치를 파악하며 안전거리를 유지한다. 장애물과 부딪히지 않고도 걸레받이, 문턱, 가구 아래 틈새 등 복잡한 유형의 공간 구조에 유연하게 반응한다.

적응형 롤러는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며 청소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적응형 사이브 브러시의 경우, 일반 청소 시에는 접혀 있다가 필요 시 3D 센서 알고리즘 지시에 따라 확장된다.

신작은 아이비(AIVI) 3D 3.0 옴니 어프로치 기능이 추가됐다. 이 기술은 로봇의 AI 알고리즘 기능을 향상시켜 물체 윤곽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기능과 트루엣지 2.0 적응형 모서리 청소 기술이 함께 결합해 사물 모서리까지 효과적으로 청소가 가능하다.

98mm 초슬림으로 디자인 됐으며, 1만8000Pa 흡입력과 제로탱글 2.0 엉킴 방지 기술을 탑재했다. 물걸레 세척 온도는 40°C에서 75°C까지 조절 가능하며, 63°C 열풍 건조 기능으로 장기간 사용 후에도 냄새가 나지 않도록 유지한다.

YIKO-GPT(이코-지피티)도 탑재돼 말 한마디로 로봇청소기를 제어할 수 있다. 가격은 179만원이다.

◆ 교원 웰스, 항균 필터 탑재 ‘에어가든 라이트’ 공기청정기 출시

교원 웰스가 지난 5일 공기청정기 신제품 ‘에어가든 라이트(Lite)’를 출시했다.

24평형과 26평형, 총 2종으로 구성된 신제품은 공기청정 성능에 저소음까지 실현한 에어가든의 장점을 계승하면서 가격 부담은 낮춘 모델이다.

교원 웰스는 "4개 호흡기 질환이 동시 유행하는 '쿼드데믹' 우려 확산으로 위생에 대한 고객들의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자사 모델 최초로 ‘항균더블케어필터’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항균 소재 필터가 공기청정기 속 세균 유입과 증식을 방지하면서 변화하는 집안 환경 및 상황에 따라 맞춤 케어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실내 환경에 맞춰 ▲항균+초미세먼지 ▲항균+알레르기 ▲항균+펫 ▲항균+실내탈취 4가지 필터옵션 중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청정 기술도 적용했다. 특허받은 ‘토네이도 흡입 시스템’과 처마형 흡입구가 오염도가 높은 실내 40cm 이하 바닥면에 쌓인 미세먼지와 반려동물 털 등을 자사 동급 모델 대비 약 2배 빠르게 흡입한다.

최고 풍량 소음은 46dB로 도서관(47dB) 수준이다. 또한 실시간 공기질을 지수로 나타내주는 종합청정점수 기능도 추가됐다.

에어가든 라이트의 월 렌탈료는 기존 에어가든 대비 약 15% 저렴해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아울러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으로 전기료 부담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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