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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중독일까… 온라인쇼핑 둔화에도 ‘음식서비스’, 나홀로 성장

여신금융연구소 분석,  ‘12.3 비상계엄’ 사태 불구하고 작년 4분기 카드승인 실적 전년비 소폭 증가

[ⓒ픽사베이]
[ⓒ픽사베이]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지난해 12월에 발생한 ‘12.3 비상계엄’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10월~12월) 카드승인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온라인쇼핑 결제가 둔화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배달앱 등을 통한 온라인 음식서비스 결제액 성장세는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돼, 경기불황으로 악화되고 있는 오프라인 상권의 어려움과 대조를 보였다.

4일 여신금융협회 산하 여신금융연구소(보고서 장명현 선임연구원)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4.4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309.8조원, 73.0억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2% 및 3.6% 증가했다.

연구소측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소비심리는 위축됐으나 물가 안정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관광 및 연관산업 지출 증가, 4분기 중 자동차 내수 판매 회복, 법인 경영실적 개선 등의 영향으로 카드승인실적이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관광지출규모는 지난 2023년 10월과 11월 18.5조원에서 2024년 같은 기간 20.0조원으로 8.0% 성장했다. 또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산승용차 내수 판매량도 지난해 12월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6.7% 늘었다.

반면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온라인을 통한 음식료품 및 음식서비스 거래액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23년 10~11월 41조1600억원이었지만 2024년 같은기간 41조5120억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온라인쇼핑중 음식료품은 2023년(10~11월) 5조480억원에서 2024년 같은기간 5조7980억원으로 14.9% 증가했다.

또는 온라인쇼핑중 피자, 치킨 등 배달서비스를 포함하는 음식서비스는 2023년(10~11월) 4조3510억원에서 2024년 같은기간4조9960억원으로 14.8% 증가했다.

다만 특이한 것은 온라인쇼핑 e쿠폰서비스는 2023년(10~11월) 1조8420억원에서 2024년 같은기간 9710억원으로 47.3% 급락했다. 연구소측은 이에대해 “티메프 사태로 인한 온라인 상품권 시장의 위축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024년 전체의 카드 승인금액은 1209.3조원으로 전년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업종에서는 운수업(5.3%),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4.0%), 교육서비스업(5.8%)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운수업은 관광활성화로 항공사 이용객 및 여행, 여가 관련 사업 실적이 상승했다. 항공 여객은은 2023년 4분기 2781.8만명에서 2024년 4분기 3098.2만명으로 11.4% 증가했다.

다만 같은기간 국제선 비중이 17.4% 늘었지만, 국내선은 오히려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해외 여행을 중심으로 카드 결제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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