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국민의힘 주도로 출범한 ‘인공지능(AI) 3대강국 도약 특별위원회(이하 AI특위)’가 2차 회의를 열고 AI 진흥을 위한 정책 실무 논의에 시동을 걸었다. AI특위 내 소위 구성 논의를 마무리하고, AI컴퓨팅 인프라 지원 및 AI 연구개발(R&D)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낸다.
10일 국민의힘 AI 특위는 국회의원회관 제 8 간담회의실에서 2차 회의를 개최하고 정부 주요부처와 함께 AI 산업 진흥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특위 소속 15명 국회의원과 더불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기획재정부, 교육부 등 주요 부처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AI특위 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국민의힘)은 회의를 개최하면서 “고환율·고물가·저성장 3중고가 이어지면서 경제가 위태, 엄중한 시국 민생 경제 미래까지 멈춰서는 안된다”며 “국회가 해야 할 일은 민생 경제를 살리고 AI 신기술로 미래 먹거리 생존 국가전략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를 AI 강국으로 도약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오늘 회의가 단순히 부처에게 보고 받는 자리에 그쳐서는 안되며, 구체적인 실천 과제 도출하고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입법 세제 예산 등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규정짓는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소위를 구성하고자 한다”며 “간사위원회를 비롯한 3개 소위를 구성하겠다. 각 소위를 중심으로 풍부한 논의가 진행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AI특위는 외부 전문가도 자문 위원으로 위촉해 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후 기업들도 참여하는 3차 회의에서 현장 목소리 반영하도록 한다.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3개 소위도 구성하기로 했다. 1소위는 ‘AI컴퓨팅 인프라’를, 2소위는 ‘AI R&D 및 규범’을, 3소위는 ‘콘텐츠 및 인재 육성’을 맡기로 했다.
이어 부처에서 확정된 AI 진흥을 위한 정책 사안을 청취하고, 향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 9월 출범한 ‘국가인공지능위원회(이하 국가AI위원회)’가 주도하는 ‘국가 AI 전략’에 기반한 정책 현안 등을 살피고 예산·세제 지원 및 법령 개정 등이 핵심 의제로 논의됐다.
가장 먼저 AI 컴퓨팅 인프라 지원을 위한 논의에서는 AI반도체 향후 성장 전망을 살피고, AI반도체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반도체 설계 팹리스 비용 지원을 비롯해 AI컴퓨팅 인프라를 위한 칩 수급, 데이터센터 규제 혁신, 해저케이블 증설 등에 대한 의견도 주고받았다.
AI R&D 및 규범과 관련해서는 대형언어모델(LLM) 및 소형언어모델(sLM), 소버린AI, AI에이전트 투자 우선순위를 정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데이터 생성 정렬 표준 솔루션과 AI칩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글로벌 AI 안전·안보 등에 대한 내용에도 주목했다.
AI 콘텐츠 산업과 관련해서는 ‘한자 데이터 번역’ ‘제조데이터 표준’ ‘물리데이터 생성’ ‘영상 음악 콘텐츠를 생성하는 멀티모달 모델 데이터’ 등에 관한 규제 및 가이드라인 정책 현황을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AI 산업 성장을 위한 AI 인재 육성 관련해서는 AI 시대를 대비한 인재양성 및 인재 유치를 위해 ‘AI기초 체력’을 강조했다. 각 인재 능력 수준에 따른 인재 육성 거점 중층을 설계하고, 데이터 전문 인력 수급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AI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서도 다양한 인재들이 AI 산업 현장 구석구석 퍼질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부위원장인 최형두 의원(국민의힘)은 여야 막론 초당적 대응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AI특위는 AI G3 비전을 추진하는 곳이며, 실질적인 정책 중심에는 공직자가 있어야한다”며 “필요하면 야당과도 협의해 설득해달라. AI G3 국가 되기 위해 새로운 대한민국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방심위, 예산 삭감 후폭풍…노조 "류희림 연봉, 30% 삭감해야"
2025-01-10 15:35:53[CES 2025] SKT, '한국형 소버린 AI 인프라 BM' 만든다
2025-01-10 11:01:56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 "유료방송 위기, 도전·변화로 돌파"
2025-01-10 10:46:26[틈새유통] 일요일 도착 서비스·오전 5시 생방송 시작…홈쇼핑 업계 이모저모
2025-01-10 10:01:53[오징어게임2 이펙트] "왜 그랬어 노을아"…스포일러 의혹에 성난 민심
2025-01-09 19:24:18[취재수첩] 창작자도 반대하는 문산법, 누구를 위한 법인가
2025-01-10 15:51:02갈림길 선 엔씨, 새해부터 활로 찾기 분주… 반등 열쇠는
2025-01-10 15:36:48[ENTech] "덕질은 돈이 되지"…YG, 굿즈몰 '버프즈' 만든다 [단독]
2025-01-10 09:31:18장현국의 액션스퀘어, 라인게임즈와 맞손… “블록체인 게임 시장서 성과 창출”
2025-01-10 09:17:28[2025 위기극복] 글로벌 침체 속 K-게임, ‘본질’로 승부수 띄운다
2025-01-10 07: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