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9일(현지시간) CES 2025 부스를 둘러본 후 "CES는 이제 AI 쇼로 변했다"며 "AI가 모든 산업과 애플리케이션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AI가 농기계, 모빌리티, 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에 주목하며 산업의 구체적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CES 2025의 주요 전시 트렌드로 AI와 전장 기술의 확산을 꼽으며, 전자 부품 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전기차 시장은 올해도 성장을 이어가겠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의 증가가 눈에 띄고 있다"라며 "ADAS 기능이 중저가 차량까지 확산되면서 전장 부품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MLCC와 카메라 모듈의 수요 증가를 강조했다. MLCC는 전자 장비의 필수 부품으로, 자동차의 전장화(전자화)가 진행될수록 그 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또한,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고성능 카메라 모듈의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다.
그는 "자동차 대수는 정체돼 있지만, 자동차 한 대에 들어가는 전자 부품의 양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는 전자 부품 업계에 있어 여전히 유효한 성장 기회다"라고
장 사장은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시장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FC-BGA는 AI, 서버, 네트워크 등 하이엔드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CES 현장에서 경쟁사들도 FC-BGA와 관련된 기술력을 대거 선보였다는 점에 대해 그는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결국 누가 더 좋은 특성과 품질로 제품을 만드느냐의 싸움"이라고 밝혔다.
장 사장은 CES 2025가 AI 중심의 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CES를 보면 AI가 이제 모든 산업에 스며들고 있다"라며 "농기계부터 가정용 로봇, 자동차까지 AI 기술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체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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