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임원들이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 현장에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IT 산업 트렌드가 인공지능(AI)에 집중됨에 따라 통신 3사도 글로벌 빅테크 및 유망 기술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 임원들은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CES 2025 현장에 참가해 가전·IT 트렌드를 살펴보고 새로운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유영상 대표(사장)가 직접 현장으로 건너가 비즈니스 기회를 타진하는 한편, AI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확장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표는 올해까지 4년 연속 CES를 참관하게 됐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SKC, SK엔무브 등 그룹 내 멤버사와 함께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는 주제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 홀에 위치한 SK그룹 전시관에서 SK의 AI DC(데이터센터) 관련 기술과 각종 AI 서비스 등 총 32개 아이템을 전시한다.
전시 핵심 소재 중 하나는 AI DC다. 비트(bit)의 역동적 데이터 흐름을 표현한 가로 14m, 세로 6m 크기의 대형 키네틱 LED 뒤로 SK그룹이 보유한 네 가지 AI DC솔루션(에너지·AI·운영·보안) 등 총 21개 아이템을 선보이게 된다. 또한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준비 중인 글로벌향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와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AI 기반 금융사기 탐지·방지 기술 '스캠뱅가드(ScamVanguard)' 등 다양한 SK텔레콤의 AI 서비스와 SK하이닉스의 AI 메모리 등이 전시관을 수놓을 예정이다.
KT도 김영섭 대표가 주요 임원들과 함께 CES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KT는 2017년 이후 8년 만에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CES를 찾게 된다. 구글 등 CES에 참여하는 빅테크의 AI 미래 전략을 중점적으로 살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T는 지난해 10월 MS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5년간 AI·클라우드·IT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한국어 특화 AI 모델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AX 전문기업 등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M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AI·클라우드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선 KT는 이번 CES에서 최신 테크 트렌드를 살펴보고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도 확인해볼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새로 취임한 홍범식 대표(사장)가 참석하지 않는 대신 AI 관련 임직원들이 참관단을 꾸려 CES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최윤호 LG유플러스 AI에에전트추진그룹장 등이 참관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CES 현장에서 'AX(AI전환) 컴퍼니'를 위한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익시오(ixi-O)' 등 자사 AI에이전트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한 기술적 교류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CES에선 글로벌 빅테크 및 스타트업과 AI 분야에서 협력하거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며 "통신 3사에서도 신성장 동력이 될 AI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C레벨급 이상 임원 주도로 협력 제안을 확대하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CES 2025는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며, 전 세계 160개국에서 기업 4500여곳이 참가해 첨단 기술과 혁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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