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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토 주가 하락은 외부 요인일 뿐..." 이정수 대표, 2억원 상당 주식 매수

이정수 플리토 대표이사 [ⓒ 플리토]
이정수 플리토 대표이사 [ⓒ 플리토]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인공지능(AI) 언어 데이터 전문기업 플리토는 이정수 대표가 자사 주식 1만7534주를 장내 매수로 추가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매수로 이 대표는 플리토의 지분 24.20%를 보유하게 됐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주식 보유량 변동일은 지난 25일이며 주당 취득단가는 1만1373원, 총 2억원 상당을 매수했다.

플리토에 따르면 이번 매수는 회사의 실적과 잠재적 성장 동력에 비해 플리토 주가가 저평가 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앞서 플리토는 올해 3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계 기관의 국내 시장 비중 축소 움직임 등 외부 요인으로 주가가 일시하락해 호실적에 따른 주가 상승 효과를 얻지 못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이와 관련해 플리토 측은 "AI 학습용 언어 데이터와 AI 통번역 솔루션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66%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플리토의 경쟁력이 주목받으면서 주가는 빠르게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장내 매수도 임직원과 주주들에게 이 대표의 책임경영과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지난 21일 1만140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29일 10시 기준 1만9000원선까지 회복된 상태다.

올해 플리토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147억원 중 해외 매출은 97억4941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66% 수준이며, 전년 동기 55%를 상회했다. 그중 데이터 판매 항목 경우, 연결기준 3분기 수출액이 87억원으로 2023년 연간 수출액을 뛰어넘었다. 특히 AI 언어테크를 바탕으로 신규 출시한 실시간 통번역 솔루션이 공공기관, 은행 등에 도입되고 미국, 중동, 일본, 베트남, 대만 등 현지 국제 컨퍼런스에도 판매되면서 신규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플리토는 AI와 언어 데이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2025년까지 언어 데이터 공급 부문의 연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목표로 기업 가치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 새롭게 출시한 AI 기반 실시간 통번역 솔루션인 '라이브 트랜스레이션(Live Translation)'과 '챗 트랜스레이션(Chat Translation)'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도 이뤄내겠단 목표다.

이 대표는 "최근의 주가 하락은 외부 요인에 의한 단기적 저평가라고 판단했으며, 이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지분을 추가로 취득했다"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 수요 확대와 함께, 중동 지역에서 AI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 공급이 가시화되는 등 3분기 호실적을 토대로 자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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