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영풍이 ‘오너가 아니다’라던 장형진 고문의 고려아연 배당금 문제를 해명했지만 오히려 논란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그동안 영풍과 장 씨 일가가 수령한 고려아연 배당금 규모 때문에 이것이 결국 이것이 적대적 M&A를 시도한 본질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풍 측이 영풍과 장 씨 일가가 고려아연으로부터 1조1000억 원이 넘는 배당금을 수령했다는 최근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해명자료를 내놓았다. 앞서 영풍이 지난 26일 밝힌 보도자료에 따르면, 장 씨 일가보다 최 씨 일가가 고려아연 배당금을 더 많이 받았다.
그러나 이를 놓고 시장 일각에선 '영풍을 비롯한 계열사들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을 통해 받은 수천억원 규모의 배당금 규모는 빼놓았다'는 점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보도자료에 급여와 상여금, 복리후생비 등 언론이 제기한 영풍과 장 씨 일가 배당금 수령과는 상관없는 내용들도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언론에 보도된 영풍과 장 씨 일가가 지금까지 고려아연으로부터 받은 1조1300억 원의 배당금은 주식회사 영풍을 비롯해 장 씨 일가 지배하고 있는 테라닉스 등 계열사와 장형진 고문을 비롯한 10여 명의 오너 일가가 받은 돈을 모두 합한 금액이다.
특히 이 가운데 영풍이 챙긴 배당금은 8819억 원으로, 이는 현재 약 7000억~8000억 원을 오가는 영풍의 시가총액보다도 훨씬 많은 금액이다.
이 때문에 장 씨 일가와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의 적대적 M&A(인수‧합병)에 매달리고 있는 본질적인 이유가 대한민국 비철금산업을 지켜내겠다는 사명감이 아니라 고려아연을 통해 거둬들이는 막대한 수익금때문이란 비판적 견해도 일각에선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행동주의 펀드는 영풍에 대해 “영풍의 강성두 사장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소각 목적이 아닌 자사주는 취득하면 안 된다. 그게 주주를 위하는 길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발언했다. 하지만 영풍이 지난 10년 이상 소각하지 않고 지속 보유 중인 6.62%의 자사주를 보며 의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한편 영풍의 장형진 고문은 지난 10월 열린 국회 환노위 국감에서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김태선 의원이 “오늘 장 고문은 오너 입장에서 나온 것”이라는 지적에 장 고문이 “저는 오너가 아니다. 영풍에 주식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주장과 달리 장형진 고문의 주식 보유 사실이 드러나 위증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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