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6일 HL디앤아이한라에 대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미분양 리스크가 제한적인 가운데 양호한 수익성 지속과 수주 성장이 확인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800원을 유지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4.2% 하락한 3532억 원을, 영업이익은 23.4% 증가한 132억 원을 기록했다. 송유림 연구원은 “탑라인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3분기 대손상각비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가 크지만, 괄목할 만한 부분은 올해 들어 개발건축 GPM이 10%대를 사수하고 있는 점”이라며 “도급증액 등의 원가개선 노력과 함께 자체 및 시행이익 공유 사업의 이익 기여가 더해진 효과다”라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자체사업은 부천 소사 주상복합(1300억 원)의 일시 매출 인식 이후 현재 인천 작전동(공사 진행률 46%, 2100억 원) 매출화가 이뤄지고 있고, 이천 아미(금액 미정)와 울산 태화강(1638억 원)이 내년 1분기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송 연구원은 “시행이익 공유 사업도 올해 1개 현장이 추가됨에 따라 도급 마진도 비교적 안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4분기 수주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소 아쉬웠던 수주 성과마저 채워지는 모습”이라면서 “올해 3분기 누계 신규수주는 7696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1조700억 원)의 72% 수준에 불과했으나 4분기 중 공시된 수주 건만 8000억 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수주를 큰 폭으로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재무 리스크도 점차 해소되고 있는데, 3분기 말 기준 미착공 PF 보증잔액(도시정비 제외)은 570억 원이며, 평균 분양율(올해 분양분 제외)도 95% 수준으로 파악된다. 현재 차입금은 7907억 원(부채비율 269%, 별도기준 227%) 수준이나 일부 상환을 통해 연말 부채비율도 추가적으로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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