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한싹이 올해 3분기 12억원대 영업손실 성적표를 받았다.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투자를 비롯해 기업 인수에 대한 비용 부담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싹은 올해 3분기(연결 기준) 영업손실 12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3분기 기준, 올해 누적 손실은 약 31억1600만원 수준이다.
차세대 먹거리로 꼽은 AI 사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늘면서, 일부 손실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싹 측 설명에 따르면, AI융합연구센터 내 전문 인력 채용이 증가했고 연구개발 시설 투자 또한 이어졌다.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지출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통상 AI 전문인력 인건비는 다른 분야 개발자 대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콤정보통신 인수금액 지출 또한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 앞서 한싹은 인콤정보통신 경영권과 지분 100%를 획득하고 자회사로 편입하는 작업을 추진한 바 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9억9890만원으로, 전년동기(약 32억6820만원) 대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한싹은 주력 사업인 보안은 물론, AI 사업을 필두로 남은 하반기 실적 개선에 주력할 예정이다.
먼저 AI 사업의 경우, 올 하반기를 중심으로 투자 성과가 나오고 있다. 최근 출시한 AI 신제품 '블루러닝'과, 국방 특화 AI 군수지원 소요예측 사업이 대표적이다. 블루러닝은 고객이 보유한 문서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 질문에 최적화된 답변을 생성하는 자연어 질의응답 AI 솔루션이다.
보안 분야에서는 새로 출시한 국방 보안통제시스템 '시큐어게이트 CDS'와, 접근제어 솔루션 '패스가드 AM' 등이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인콤정보통신에서도 행정지원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실적 향상에 기여할지 지켜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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