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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규제당국, MS 클라우드 ‘반독점 위반’ 정조준

과도한 위약금·호환성 제한 등 불공정 행위 조사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 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미 규제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향해 칼날을 겨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MS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서 반경쟁적 관행에 대한 조사를 준비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FTC는 MS가 생산성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지배력을 남용해 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 고객들이 경쟁사 플랫폼으로 이전하는 것을 제한하는 행위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MS 구체적인 불공정 행위로는 ▲서비스 이탈 시 구독료 대폭 인상 ▲과도한 위약금 부과 ▲오피스365 제품 타사 클라우드 호환성 제한 등이 지목됐다.

이번 조사는 리나 칸 FTC 위원장이 이끄는 규제당국 빅테크 견제 기조와 맥을 같이한다. FTC는 지난해 11월 클라우드 사업자들 사업 관행에 대한 공개 의견수렴을 진행했으며, 당시 대다수 응답자가 데이터 이전 수수료와 최소지출계약 등 경쟁 제한적 요소들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은 2023년 561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2024년 6750억달러, 2025년 825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시장점유율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31%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MS 애저가 23%, 구글 클라우드가 13%를 차지하고 있다. MS 클라우드 사업은 최근 AI 붐을 타고 급성장하고 있다. MS는 최근 구글이 자사를 견제하기 위해 ‘그림자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비난하며, 구글이 유럽연합(EU) 클라우드 업체들에게 5억달러 현금과 크레딧을 제안하며 MS와 합의를 방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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