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필에너지(대표 김광일)가 배터리용 전극 공정 장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와 관련 글로벌 탑티어 장비 업체와 관련 수주를 맺었다.
필에너지는 30일 글로벌 장비 업체로부터 전극 공정 장비 수주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고객사는 비밀유지계약(NDA)에 의거해 사명과 수주액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필에너지와 모회사인 필옵틱스가 영위하는 사업 부문에서 글로벌 탑티어 지위를 보유한 업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노칭 공정과 적층(Stacking) 공정 등 조립 공정 장비를 중심으로 납품을 진행해왔으나, 이번 수주로 조립 공정 전 단계인 전극 공정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됐다. 특히 기존 레이저 기술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수주로 이어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필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체결한 고객사가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를 레이저로 다루는 공법을 연구하면서, 함께 구체화해 나갈 파트너사를 물색하고 있었다"며 "이차전지뿐 아니라 디스플레이·반도체 등에서 장기간 축적한 공급 이력과 훌륭한 평판 등이 글로벌 우량 고객사를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회사는 보유한 우수한 인프라 역시 이번 수주에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필에너지는 올해 상반기 2공장 증설을 마치고, 해당 공장에 연매출 2500억원 상당의 생산능력(capa)을 보유한 드라이룸이 갖춘 상황이다. 드라이룸은 공기 중 수분량을 일정 수준 이하로 제어하는 시설로, 차세대 배터리 공정에 있어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고객사의 사업 구조상 필에너지뿐 아니라 필옵틱스와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걸로 예상한다"며 "장기적 협업 파트너로 발돋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수주 건으로 필에너지는 장비·고객사 다변화라는 목표에 또 한 걸음 내딛게 됐다. 회사가 새로 내놓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와인더(winder)는 이미 복수의 해외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다. 필에너지는 테슬라를 중심으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산업의 확대가 기대되고 있는 만큼, 거래처의 추가 가능성도 점증하고 있다고 봤다. 또 최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글로벌 배터리 전시회에서 선보인 슬리팅(slitting) 장비 또한 장비·고객사 다변화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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