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필에너지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77%를 반기 만에 달성했다.
필에너지(대표 김광일)가 14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515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인 1967억원의 77%를 반기 만에 달성한 성과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942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2.1% 늘고 영업이익은 83.3%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이 64.3%, 영업이익이 755% 각각 늘어났다.
지난해 수주를 확보한 주력 고객사향 매출이 2분기 내 인식되면서 실적 반등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필에너지는 지난해 9월 약 1596억원 규모 수주를 확보하고 지난달 26일 기준 90%의 잔금을 상반기 중 납입 받은 바 있다. 해당 수주 건은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으로 추정된다.
하반기에도 이와 같은 매출 성장세가 유지될 지 주목된다. 현재 필에너지는 14일 사업보고서 기준 1998억원의 수주잔고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장비 출하가 예정대로 이뤄진다면 하반기 매출 역시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주요 고객사로의 신규 장비 수주가 하반기 중 이뤄질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필에너지는 현재 46파이 와인더·레이저 노칭·스택 장비에 대한 수주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7월 유럽 배터리사로부터 46파이 와인더 수주에 성공하며 납품 이력을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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