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한림원, 긴급 이사회 개최…"도덕성 논란 인지, 운영체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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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한림원, 긴급 이사회 개최…"도덕성 논란 인지, 운영체계 개선"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09-29 16:00:00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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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지난 27일 오후 한림원회관에서 '제2회 임시이사회'를 열고 최근 언론 등을 통해 의혹이 제기된 과기한림원 도덕성 해이 논란에 대한 긴급 현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한림원은 유욱준 원장이 2022년 취임 이후 업무 시간 외 관용 차량을 수십 차례 이용하는 한편 허위로 회의록을 작성했다는 의혹에 이어 이창희 총괄부원장이 직원들을 성희롱·폭언했다는 정황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한림원 이사회는 제기된 의혹의 관련자인 원장과 총괄부원장의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현 상황의 심각성을 통감하고 기관 운영·관리체계의 개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사회는 사무기구 운영, 조직문화 개선 및 소통 강화, 감사 기능 강화, 이사회 거버넌스 구성 등을 포함해 개선 방향을 논의하고, 다음 이사회에서 이와 관련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운영 등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한림원 관계자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투명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과학기술 분야 석학들이 모인 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