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애플이 스마트폰 신작인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하고, 13일 사전 판매에 돌입했다. 애플 첫 AI폰임에도 불구, 흥행을 두고는 의견이 갈리는 분위기다.
지난 10일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를 발표했으나, 시장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그간 기대를 모았던 애플 인텔리전스를 당장 사용할 수 없어서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의 AI 서비스다. 그간 경쟁 빅테크대비 AI 혁신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애플이 해당 서비스를 통해 전세를 뒤집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았던 것이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아이폰16은 첫 AI 폰임을 내세웠으나 AI가 빠졌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는 내달 미국부터 베타 버전을 제공한 뒤, 순차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달 미국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프랑스·중국·일본어·스페인어 등으로 확대 등 지원 언어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어 지원은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한국어 버전의 애플 인텔리전스 상용 시점을 2026년으로 점치기도 한다.
이처럼 아이폰16이 AI빠진 AI폰이 되면서, 흥행을 두고도 의견이 엇갈린다. 애플의 새로운 슈퍼사이클이 될 것이란 전망은 조용히 사그라 들었다. 그럼에도 유명 애플 분석가인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은 아이폰16 시리즈의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궈 연구원은 올해 아이폰16 시리즈 출하량은 기본 버전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당초 예상치였던 8700만~8800만대보다 늘어난 8800만~8900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작의 출하량인 9100만 대에는 못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각 모델별 점유율로는 이폰16 기본모델이 26%, 아이폰16 플러스가 6%, 아이폰16 프로 30%, 아이폰16 프로맥스는 3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3분기 아이폰16 시리즈의 총 출하량은 지난해 3분기 아이폰15 시리즈보다 10%가량 늘어날 것으로 봤는데, 이는 지난해 3분기 아이폰15 프로맥스 모델 카메라 센서 수율(완성품 비율) 감소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인한 것이라 전했다 .
시장조사업체 CIRP는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16의 신기능이 기기 교체를 이끌 주된 요인이 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CIRP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아이폰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이유를 수집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대부분인 75%가 전화기가 오래됐거나, 분실, 파손, 도난에 의한 것이라고 답했다. 기기 속도나 배터리 문제로 인한 것이다. 전체의 약 18%만이 기기 교체의 이유로 새로운 기능을 꼽았다. 조사업체는 새로운 기능이 결코 기기 변경을 이끄는 주된 이유가 아니라고 분석했다.
CIRP는 "휴대폰의 내구성이 좋아지면서, 아이폰 소유자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점차 길어지고 있다"면서 이동통신사의 강력한 혜택 지원 등의 동기가 없다면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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