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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W 2024] 오라클, 멀티클라우드 전략 강화…MS·구글 이어 AWS와도 협력

[ⓒ 오라클]
[ⓒ 오라클]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오라클이 연중 최대 컨퍼런스인 ‘오라클 클라우드 월드 2024’ 개막을 앞두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을 깜짝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과 협업을 추진해 오던 오라클은 AWS와도 손을 잡으면서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9일(이하 현지시간) 오라클은 AWS 고객이 전용 인프라에서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DB) 및 AWS 내 오라클 엑사데이터 DB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앳 AWS(오라클 데이터베이스@AWS)’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AWS는 고객에게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와 AWS 간 통합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고객들은 오라클 DB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를 아마존 엘라스틱 컴퓨트 클라우드(EC2), AWS 애널리틱스 서비스, 아마존 베드락 등 AWS 고급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서비스에서 실행되는 애플리케이션에 원활한 연결을 돕는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0일 진행되는 오라클 클라우드 월드 무대에서 매트 가먼 AWS CEO와 함께 이번 협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AWS는 AWS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와 애플리케이션 간에 저지연 네트워크 연결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자동화된 관리형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서비스(RDBMS)인 오라클 자율운영 DB와 오라클 엑사데이터 DB 서비스 성능, 가용성, 보안 및 비용 효율성을 활용하는 동시에 AWS가 제공하는 보안, 민첩성, 유연성 및 지속 가능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구체적으론 오라클 DB 서비스와 AWS 애널리틱스 서비스 간 제로-추출·변환·로드(ETL)를 통합한다. 고객은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필요 없이 이미 AWS에서 실행 중인 오라클 DB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 전반에서 데이터를 원활하고 안전하게 연결하고 분석할 수 있다.

오라클 DB를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과정에서 유연한 옵션도 제공한다.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간소화된 조달 환경으로 고객이 기존 AWS 약정을 사용해 오라클 DB 서비스를 구매하고 BYOL(Bring Your Own License) 및 오라클 지원 보상(OSR) 등 할인 프로그램을 포함한 기존 오라클 라이선스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DB 백업 및 복원을 쉽고 안전하게 수행하고 재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아마존S3와도 통합된다. 고객은 AWS 관리 콘솔과 같은 익숙한 툴이나 명령줄 인터페이스(CLI), AWS 클라우드포메이션을 통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AWS 환경을 쉽게 시작할 수 있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AWS는 올해 말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된다. 양사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AWS를 공동으로 출시해 금융 서비스, 의료, 제조, 소매, 통신 및 유틸리티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제공할 계획이다. AWS 데이터센터 내부에 구축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고객에게 최상의 데이터베이스 및 네트워크 성능을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멀티 클라우드를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엄청난 수요가 있다”며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고 고객이 원하는 선택권과 유연성을 제공하기 위해 아마존과 오라클은 AWS 서비스와 오라클 자율운영 DB를 비롯한 최신 오라클 DB 기술을 원활하게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트 가먼 AWS CEO는 “2008년부터 고객들은 클라우드에서 오라클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었고, 그 이후로 세계에서 가장 크고 보안에 민감한 많은 조직들이 AWS에 오라클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기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AWS 내에서 오라클 DB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채택된 클라우드 유연성, 안정성 및 확장성을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와 함께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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