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너무 무겁고 너무 두껍다. 올해는 좀 발전했다. 12.1mm 두께로 얇아지긴 했다.(갤럭시Z 폴드6)”
조지 자오 아너 CEO는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24에 앞서 프레스컨퍼런스를 열고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 ‘아너 매직 V3’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12.1mm 두께는 다름 아닌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6’를 가리킨 말이다. 자오 CEO의 발언은 갤럭시Z 폴드5에서 갤럭시Z 폴드 6가 나름대로 약 1mm 얇아지긴 했으나 아너 매직 V3의 얇은 두께에 미치지 못한다는 우회적 비판이다. 폴더블 스마트폰 1위를 의식한 도전적 발언인 셈이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아너 매직 V3’는 ‘갤럭시Z 폴드6’ 대비 소폭 크나 두께는 폴드 상태에서 9.2mm(블랙 기준)로 상당히 얇은 편에 속한다. 카메라 역시 화소 측면에서는 아너 매직 V3가 앞선다. 프로세서의 경우 동일한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를 채택했으니 성능 면에서 큰 차이가 있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구글과 협력해 갤럭시 AI를 고도화한 것처럼 아너 역시 구글과의 끈끈한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아너 또한 구글 클라우드 AI 모델과 API를 기반으로 하는 기능을 아너 기기에 통합하기 위한 구글과의 협력을 실제로 공개하기도 했다.
매트 왈드버서 구글 컨슈머 AI 책임자는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아너는 다양하고 정교한 AI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세계적 수준의 AI역량을 활용할 수 있다”라며, “사용자 개인정보보호의 우선 순위에 대한 공통된 이해를 공유하는 아너와 협력해 온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AI간 새로운 시너지를 구축하고 각자의 강점을 발휘하게 돼 기쁘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원 UI와 마찬가지로 아너는 매직 OS를 앞세우고 있다. 매직 OS 8은 매직 포털과 AI 모션셍싱, AI 포트레이트 엔진과 같은 온 디바이스 AI 지원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AI 모델과 아너 도구들을 활용해서 각종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실제 IFA 아너 부스에도 수많은 관람객들이 ‘아너 매직 V3’ 앞에서 발걸음을 멈춘다. 부스에서는 자신이 들고 있는 폴더플 스마트폰과 아너 매직 V3의 크기, 두께, 무게를 비교해보는 관람객들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양손에 들고 무게를 가늠하거나 접고 펼치면서 크기와 두께를 유심히 살피는 행위는 처음 폴더블폰을 접하자마자 하는 비교 체험이다. 그만큼 고객 입장에서도 폴더블 스마트폰의 무게와 두께에 상당히 민감하다는 점을 읽을 수 있다. 게다가 비교 대상이 대체적으로 갤럭시Z 폴드 시리즈다.
대체적으로 아너 매직 V3의 두께에 대해 놀라워하는 관람객들도 상당수다. 한 관람객은 “얇은 두께도 놀랍지만 주름이 상당히 개선돼 잘 보이지 않는 수준”이라고 평가했으며, 또 다른 관람객은 “폴더블도 부담없는 수준에 이른 것 같다”고 감탄했다.
한편, 아너는 AI PC 시장에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X 기반의 ‘매직북 아트 14’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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