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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개국 참가한 국제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24’, 승자는?

[ⓒ 과기정통부]
[ⓒ 과기정통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전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국제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24’ 승자가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 사이버 안전을 책임질 최고 수준의 착한해커(White Hacker) 발굴을 위해 국제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24’를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2008년 시작돼 올해로 16번째 대회를 맞는 코드게이트 국제해킹방어대회는 90개국 3073명이 참가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해킹방어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일반부 84개국 609개팀, 전세계 만 19세 미만 청소년들로 이뤄진 주니어부 44개국 308명이 온라인 예선에 참가했다. 이 중 일반부 14개국 20개팀, 주니어부 5개국 20명이 본선에 진출해 2일간에 걸친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일반부 대회에서는 ‘블루워터(Blue Water)’ 팀이 우승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0만원을 수상했다. 블루워터팀은 인도, 캐나다, 미국, 중국인으로 구성됐다. 주니어부(만 19세 이하)에서는 ‘맹서현’이 우승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부대행사로 열린 글로벌 보안 컨퍼런스에서는 ‘우주, 인공지능(AI)과 사이버보안’을 주제로 뉴스페이스 시대의 사이버보안 이슈, 양자 암호화 기술기반 위성통신, 우주 자산 안보 위협 대응을 위한 개발 전략 등에 대한 전문가 발표가 있었다.

이외에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습형 교육프로그램인 ‘주니어 AI 아카데미’에서는 챗GPT를 활용해 게임을 만들었다. 일반 참가자들이 해킹을 직접 체험하고 사이버보안 중요성을 함께 인식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해킹, 챗GPT와의 대결, 하드웨어 해킹, 미니 CTF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열렸다. CTF(Capture the Flag)는 주어진 문제를 풀어서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을 뜻한다.

과기정통부 강도현 차관은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을 축하하면서 “최근 사이버위협이 지능화·고도화되고 피해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양질의 화이트해커 양성은 국가안보의 선결과제인 만큼 정부도 화이트해커 양성을 비롯한 사이버 10만 인재양성 방안을 체계적으로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 참석자들에게 “디지털 심화 시대에 사이버위협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우리나라 사이버 공간 안전을 책임질 수호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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