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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가 해외로 도피?” 컬리, 근거 없는 낭설 일축…법적 조치 검토

오늘의집도 ‘판매대금 정산 지연’ 부정 소문 퍼져…“사실무근, 강력 법적 조치 검토”

컬리 김슬아 대표. [ⓒ컬리]
컬리 김슬아 대표. [ⓒ컬리]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컬리가 지난 27일 오후 ‘김슬아 대표가 해외로 도피했다’는 근거 없는 낭설에 휩싸였다.

이에 컬리는 이날 늦은 오후 “김슬아 대표의 해외 도피 등 근거 없는 소문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소문을 일축했다. 실제로 김 대표는 이날 오후에도 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컬리는 현금 유동성 등 재무구조는 안정적인 상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컬리는 앞서 지난 21일, 2개 분기 연속 조정 상각전영업이익(에비타, 이하 EBITDA)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컬리는 올 상반기 전체 거래액(GMV)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13.8% 늘어난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14.4% 늘어난 7658억원이었다.

컬리 강점인 신선식품과 함께 신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3P(판매자 배송)와 뷰티 등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컬리의 이 같은 성과는 자체 현금창출력에 기반한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로 이어졌다.

상반기 말 기준 컬리의 현금과 금융자산 등 현금성자산은 2228억원이다. 현금성자산과 함께 파트너사로부터 직매입한 재고자산도 유동성을 강화하는 요소 중 하나다. 컬리는 일반적인 오픈마켓과 달리 상품을 구매했고, 이를 판매해 현금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금화 가능한 자산으로 매입채무를 갚을 수 있는 비율은 상반기 말 기준으로 129%에 달한다.

컬리는 “온라인 등에 허위 사실 유포 시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X(옛 트위터)를 중심으로 오늘의집이 자본 잠식 상태로 재무적으로 위험한 상태이며, 컬리 역시 채무로 인해 김 대표가 해외로 도피했다는 등의 추측성 글이 돌았다.

오늘의집 역시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근 오늘의집이 판매자 정산금을 미지급하고 있다는 등 근거 없는 소문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어 바로잡는다”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집은 그동안 충분한 유동자금을 기반으로 월 2회 정산을 진행해왔고, 지난 8월 초에는 파트너사를 위해 정산금 선지급도 진행한 바 있다”며 “이같은 허위 사실 유포에 당사는 강력한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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