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이 유수 조립업체들과 함께 인도 아이폰 생산기지에서 최고급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16 프로’ 시리즈 생산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관련 근로자들의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글로벌 출시일에 근접한 시점부터 인도 생산기지에서 아이폰16 프로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현지시간) 외신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처음으로 인도에서 아이폰16 프로와 아이폰16 프로 맥스 모델 생산에 나선다.
이에 따라 주요 조립업체인 폭스콘은 해당 기기의 글로벌 출시에 최대한 가깝게 인도 생산을 위해 인도 타밀나두 주 남부 공장에서 수천명의 근로자를 교육하기 시작했다. 몇 주 내 새로운 기기를 위한 조립이 시작될 것이라는 것.
애플은 그간 중국에 집중된 생산능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인도 생산에 집중했다. 지난 2018년부터 인도에서 아이폰을 생산하기는 했으나 보급형 모델에 적은 출하량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팬데믹의 영향에 따라 인도의 생산능력을 늘려야 한다고 판단했으며 그에 따른 후속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앞서 중국의 아이폰 조립 의존도는 약 8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플래그십 모델의 경우 최첨단 제조 공정이 필요하기에 인도 생산기지 업그레이드를 위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2025년 모든 아이폰의 4분의 1을 인도에서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2027년까지 모든 아이폰의 절반 수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는 것으로 맞췄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인도 생산기지에서 출하되는 아이폰16 프로 시리즈가 중요하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 아울러 애플은 인도 지역에서만큼은 100% 인도에서 생산된 아이폰을 공급하는 것이 올해 초단기 목표이기도 하다.
한편, 주요 외신들은 애플이 인도에서 생산된 아이폰16 시리즈의 경우 세금 인하를 통한 가격 인하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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