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대한전선이 2일 여의도에 위치한 NH금융타워에서 기관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대한전선의 2분기 실적과 추진 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설명회 자료는 일반 투자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식 홈페이지에도 게재했다.
대한전선은 올 2분기 실적을 기반으로 사업부별 주요 실적과 해외 지역별 매출 현황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대한전선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8643억, 영업이익 374억이며, 상반기 누적으로 1조6529억, 영업이익 662억을 달성했다. 이는 연결 손익 측정 이후 가장 높은 반기 영업이익이다.
대한전선은 초고압케이블·산업전선·소재 등 부문에서 매출이 지속 확대되고 있으며, 미국·베트남·유럽 등의 해외 법인의 매출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규 수주가 확대됨에 따라 올 2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가 2조55억 원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전선은 미국에서만 약 5200억 원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안정적인 재무 현황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2021년 266.40%였던 부채비율은 2022년 이후 100%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2분기 말 부채비율은 74.16%이다. 유동비율 234%, 차입금 의존도 30%를 유지하며 건전한 재무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 기업신용등급(ICR)도 ‘A’ 로 상향됐다고 안내했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사업 성과를 설명하며 향후 비전에 대해서도 제시했다. 2009년에 해저케이블 사업 및 연구를 시작해 서남해 해상풍력 등 국내외에서 성공적으로 추진한 프로젝트와 최근에 확보한 생산 및 시공 역량에 대해서 설명했다.
향후 10년 이상 해저케이블 공급의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해저케이블 1공장 2단계 건설을 적기에 완공할 것이며 영광낙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국내외 사업을 본격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와 동시에 해저케이블 2공장 투자를 통해 HVDC 해저케이블 핵심 공급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대한전선 IR 담당자는 “기업의 성장성과 사업 현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것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는 일이라 생각하여 이번 설명회를 개최했다”며, “주요 안건에 대한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회사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소통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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