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기업 큐텐 그룹 계열사인 티몬·위메프 정산금 지연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터파크트리플이 결국 계약 해지 카드를 꺼내 들었다.
25일 인터파크 투어 운영사인 인터파크트리플(대표 최휘영)은 최근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이날까지 정산이 이뤄지지 않으면 계약 해지하겠다고 각 사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트리플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한 인터파크 투어 여행 상품에 대한 정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두 차례에 걸쳐 대금 지급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하지만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염순찬 인터파크 투어 패키지 그룹장은 “티몬과 위메프의 미정산 사태로 많은 고객이 혼란을 겪고 있는데 추가적인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파크트리플은 이번 사태가 발생한 큐텐 자회사 중 하나인 인터파크 커머스와 상관이 없는 별개 회사다. 하지만 인터파크커머스와 홈페이지를 함께 사용하고 있어 일부 이용자들로부터 혼동이 생겼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전날 공지를 통해 “최근 미정산 이슈로 인터파크트리플과 큐텐의 자회사 인터파크커머스를 혼동해 불안함을 호소하는 고객 문의가 제기되고 있다”며 “인터파크트리플과 인터파크커머스는 작년 기업 분할, 매각 과정을 거치며 독립적인 2개 회사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인터파크트리플 대주주는 지분 100%를 보유 중인 야놀자다. 야놀자는 작년 3월 도서·쇼핑 사업 부문을 따로 떼 인터파크커머스를 설립한 데 이어 같은 해 8월 인터파크커머스 지분 전량을 큐텐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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