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대표 김홍철)은 구슬아이스크림 브랜드 ‘디핀다트코리아’와 손잡고 구슬아이스크림 특화매장을 선보이며 편의점 운영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부터 업계 최초로 디핀다트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세븐일레븐X디핀다트코리아’ 숍인숍(Shop in shop) 매장 구축에 나서고 있다.
몇 년 새 편의점이 주요 유통 채널로 부상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편의점에 기대하는 가치 및 경험의 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편의점 주 소비층인 2030세대는 편의점을 단순한 상품 구입 채널이 아닌 다양한 경험과 재미를 추구하는 복합 체험공간으로 인식한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앞다투어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구슬아이스크림 전문매장 도입을 통해 보다 세분화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기존에 편의점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고객 로열티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구슬아이스크림은 2030 MZ세대의 어린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핫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과거 소량으로만 판매했던 것에 비해 최대 350g(650㎖ 가량의 음료 컵)의 크기로 즐길 수 있어 일명 ‘성공한 으른(어른)의 맛’이라는 평을 받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디핀다트 레인보우, 초코, 민트초코, 바나나스플릿, 딸기, 허니핑키블루 등 6종과 세가지 사이즈(싱글, 라지, 2x라지)로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여름철 유동인구가 크게 증가하는 휴가지에서 구슬아이스크림 수요가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6월 초부터 세븐일레븐 강릉곶감점, 부산광안지웰점, 양양르부르낙산점 등 국내 유명 관광지 6개 점포에서 선 판매를 시작했다.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세븐일레븐 구슬아이스크림 전문매장 6개점 매출을 살펴보면, 직근 일주일(7/10~16) 구슬아이스크림 매출이 도입 초기(6/4~10) 대비 약 20%가량 신장했다.
이달에는 세븐일레븐 여의도 IFC몰점, 대전은행점, 이천관광대점 등 도심지에 위치한 점포 위주로 확대해가며, 연내 약 100여개 점포에 입점시킬 계획이다. 구슬아이스크림 입점 점포는 세븐일레븐 홈페이지와 세븐앱, 공식 SNS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은혜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 MD는 “이번 구슬아이스크림 도입은 단순한 신상품 출시를 넘어 편의점의 새로운 플랫폼 도입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안정적인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고객들과 경영주, 본사가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 도입을 모색하고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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