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빠르게 변화하는 엔터프라이즈 IT 환경에서 ‘가상화’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가상화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던 VM웨어가 브로드컴에 인수된 후, 가격인상을 우려한 고객들은 다른 대안을 찾고 있다. 수세는 VM웨어 이탈을 고려하는 고객들을 위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가상화 플랫폼 최신 버전을 공개했다.
피터 스메일즈(Peter Smails) 수세 엔터프라이즈 컨테이너 관리 부문 총괄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수세콘2024’ 기조연설자로 나서 “기존 VM웨어 인프라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검토하고 추구하는 조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세는 최근 수요에 맞춰 수세콘2024 주제이기도 한 ‘선택’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그는 기존 가상머신(VM)이 물리적 서버 하드웨어에 확장성과 유연성을 제공하지만, 점점 더 복잡하고 분산되는 IT 환경을 관리하기 위해 더 강력한 가상화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직이 기존 인프라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으로 전환하려 하거나 안전하고 유연한 통합 가상화 도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이때 수세는 최근 다양한 요구사항들을 해결하는 제품을 선보였다.
컨테이너와 VM 워크로드를 모두 원활하게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수세가 제시한 해법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가상화 플랫폼 ‘하베스터 1.3.1(Harvester 1.3.1)’이다. 하베스터는 고객들에게 현대화를 위한 경로를 제공하고, 전통적 VM웨어 기반 및 기타 VM 워크로드에서 최신 클라우드 네이티브 솔루션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버전에선 AI 및 기타 워크로드 성능을 크게 개선하고 하베스터 기능을 더 광범위한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확장하도록 설계했다. 다양한 컴퓨팅 환경에서 원활한 통합과 최적화된 리소스 활용을 보장한다. 하베스터1.3.1은 최첨단 vGPU 및 ARM 아키텍처에 대한 지원 강화를 비롯해 AI 및 하드웨어 호환성 관점에서 고도화했다.
스메일즈 총괄은 “하베스터는 컨테이너와 VM 워크로드를 나란히 실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거슬 제공하는 넓은 범위 솔루션이며, 수세 턴키 솔루션은 컨테이너 관리자에게 익숙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하베스터는 오픈소스 기반이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고,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고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랜처 프라임 3.1(Rancher Prime 3.1)은 수세 대표 컨테이너 관리 플랫폼이다. 올 가을 정식 출시 될 3.1 버전은 가상 클러스터 프로비저닝을 통해 인공지능(AI) 지원을 강화하고, 클러스터 공유를 촉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리소스 비용을 최적화한다. 쿠버네티스용 애플리케이션 콜렉션엔 안전한 AI 스택을 제공하고 데이터 제어를 보장하는 오픈소스 큐브플로으(KubeFlow)가 포함된 게 특징이다.
수세가 지난 19일 인수한 클라우드 옵저버빌리티 플랫폼 스택스테이트와 협업 결과물도 랜처프라임 3.1에 처음 담긴다. 스택스테이트 기술을 통해 기업 IT팀은 단일 옵저버빌리티 플랫폼을 통해 컨테이너화된 클라우드 기반 환경 내 문제를 빠르게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다. 3.1 버전은 수명주기 지원 기간도 기존 18개월에서 24개월로 연장했고, RKE2 및 K3에 대해 3년 익스트림 옵션도 도입한다.
컨테이너화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기업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보안 역시 최근 IT 환경에서 중요한 관심사가 됐다. 수세 보안 솔루션인 뉴벡터 프라임 5.4(NeuVector Prime 5.4)는 컨테이너 환경에서 설계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 5.4 버전은 올해 초 출시된 랜처프라임 UI 확장을 기반으로 한다. 5.4는 분산 서비스 거부 네트워크 공격(디도스) 보호 기능을 도입해 최대 연결 속도 또는 대역폭 사용량에 대한 임계값을 초과하면 경고하고 차단한다.
스메일즈 총괄은 “뉴 벡터를 컨테이너 관리 전략과 통합함으로써 조직은 보안을 크게 강화하여 잠재적인 위협으로부터 중요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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