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LG전자가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에 선제 대응을 예고했다.
LG전자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통상 환경이 악화할 것을 대비해 세탁기와 건조기 등 생활 가전을 미국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현지화를 통해 보호무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손창우 LG전자 테네시 공장 법인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클라크스빌 공장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트럼프가 당선됐을 때 대응과 바이든(미국 대통령)이 됐을 때 대응을 전략을 조금씩 다르게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 테네시 공장은 본래부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세워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월풀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 한국산 세탁기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를 발동했다. 이에 LG전자는 클라스크빌 생활가전 공장을 세우고, 2018년 12월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손 법인장은 트럼프의 10% 보편적 관세 공약 등을 언급하며 "현재 바이든과 트럼프가 주장하는 통상정책을 보면 트럼프 정책이 저희 입장에서는 더 좋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가 무역법 301조 대(對)중국 관세를 업데이트하는 등 지금도 미·중 무역 환경이 좋지 않다면서 "바이든이라고 해서 좀 더 낫다거나 트럼프가 좀 더 힘들다는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생산하는 테네시 공장에서 냉장고, TV 등 다른 제품도 생산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손 법인장에 따르면 현재 부지에는 3개 공장 동을 지을 공간이 충분하다.
손 법인장은 "통상 이슈가 생겨서 또 다른 생산지를 마련해야 한다면 냉장고뿐만 아니라 TV 등 다른 제품을 생산할 수도 있다"면서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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