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인텔과 오랜 기간 협력관계를 맺어온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인 코드명 ‘루나레이크’를 통해서도 긴밀한 협업을 이어간다. 역사상 가장 경쟁력 있는 공동 클라이언트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인텔은 지속적으로 AI PC 경험을 확장하기 위한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오는 3분기 루나레이크 기반 개발자 키트도 제공한다.
파반 다불루리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디바이스 부문 코퍼레이트 부사장은 지난 5월 30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르 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제3회 인텔 테크투어 대만 행사에 영상을 통해 AI PC는 매우 흥미로운 산업으로 고객에게 성능 효율성과 혁신의 기준을 높이기 위해 협력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출시 이후 즉시 성공을 거두며 AI PC 카테고리 확장을 주도하는 일은 정말 환상적이었다”라며, “우리는 곧 출시될 코파일럿 플러스 PC에 대해서도 인텔과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며, 협력업체의 PC는 AI 시대 새로운 PC 클래스를 대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운영체제부터 반도체까지 모든 계층을 관통하도록 짜여 있으며, 우리 역시 윈도우 11을 재설계했다”라며, “우리는 인텔이 우리와 함께 이 여정에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에 힘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불루리 부사장을 소개한 미셸 존스턴 홀타우스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총괄(수석 부사장) 역시 “우리 모두가 루나레이크를 통해 올해말 코파일럿 플러스 PC에 비교할 수 없는 세계적 규모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는 데 동의할 수 있다”라며, “우리는 이제 소프트웨어 확장 지원에 나설 계획으로, 업계에서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다른 어떤 반도체(프로세서) 업체가 이같은 폭의 규모, 지원에 근접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인텔은 지난 3월 ‘AI PC 가속화 프로그램(AI PC Acceleration Program)’의 일환으로 ▲ AI PC 개발자 프로그램(AI PC Developer Program) 신설과 ▲IHV(독립 하드웨어 벤더)로 프로그램 지원 대상 확대를 골자로 하는 새로운 AI 이니셔티브 2개를 발표했다. 인텔의 이같은 발표는 2025년까지 1억 대 이상의 인텔 기반 AI PC에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생태계가 AI 기능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인텔의 목표를 위한 실제 수행과정을 말한다.
AI PC 가속화 프로그램은 인텔 파트너 얼라이언스의 AI 가속화 이니셔티브의 확장판으로, 1000개 이상의 ISV 파트너가 엣지부터 클라우드까지 AI 솔루션을 구축, 최적화 및 배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SV 요구사항에 따른 소프트웨어 최적화 및 튜닝, 핵심 개발 도구 및 오픈비노(OpenVINO)와 같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 시장 출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인텔의 엔지니어링 인재 벤치에 액세스를 제공한다.
신설된 AI PC 개발자 프로그램은 개인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ISV(독립 소프트웨어 벤더)를 위해 설계했다. 원활한 개발자 경험을 제공하고 개발자가 규모에 맞춰 새로운 AI 기술을 쉽게 채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즉, AI PC 가속 프로그램에 독립 하드웨어 공급업체(IHV)가 추가되면서 IHV는 AI PC용 하드웨어를 준비, 최적화 및 구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인텔은 딥렌더(DeepRender), 리와인드 AI(Rewind AI), 매직스(MAGIX), 버퍼존(BufferZone), 블랙매직(BlackMagic), 비디오컴(VideoCom), 사이버링크(CyberLink), 스카이럼(Skylum), 어도비(Adobe), 엑스플릿(XSplit), 오다시티(Audacity), 원더쉐어필모라(Wondershare Filmora), 웹엑스(Webex), 줌(Zoom), 토파즈(Topaz) 등 100개 이상의 ISV 파트너와 300개 이상의 AI 가속 기능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
아울러,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프로세서를 탑재한 개발자 키트와 각종 도구, 워크플로우 및 AI 배포 프레임워크도 제공하기로 했다. 레퍼런스 하드웨어는 인텔의 NUC를 그대로 계승한 에이수스의 AI PC개발 키트로 제공됐다.
홀타우스 수석 부사장은 AI PC를 통해 실질적인 시나리오가 속속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 중 미국 오하이오주의 칸 아카데미의 사례를 들었다. 인텔의 코어 울트라 기반 AI PC가 수십개 학교에 AI 기반 조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존 허티드 오하이오주 부지사는 영상을 통해 “인텔 코어 울트라 기반 AI PC를 통해 접근성을 강화하고 개인정보보호 및 데이터 보안을 보장할 수 있게 됐으며, 시스템 성능과 효율성을 향상시켜주고 있다”고 화답했다.
홀타우스 수석 부사장은 미국뿐만 아니라 브라질, 인도 시장에서도 이같은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인텔 코어 울트라(메테오레이크)에 이어, 인텔 랩스에서 고안한 루나레이크 기반 개발자 키트를 3분기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루나레이크 개발자 키트는 수천명의 개발자가 자신의 소프트웨어와 응용 프로그램을 최신 인텔 IP에서 원활하게 실행되도록 보장하고, 호환성과 전반적인 최종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라며,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무료이기도 하다. 우리는 9월 전세계 개발자에게 이 키트를 제공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차세대 개발자들이 진정으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인텔은 오는 3분기에 루나레이크를 20개 OEM 사의 80여개 이상 신규 랩탑 모델에 탑재하고, 코파일럿 플러스 PC에 AI 성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루나 레이크는 출시 후 업데이트를 통해 리콜(Recall)과 같은 코파일럿플러스 기능을 지원한다.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의 성공에 이어, 루나 레이크까지 추가함으로써 올해 4000만 대 이상의 AI PC 프로세서 출하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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