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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E, 기업 내 AI 준비 현황 짚는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 발표

[H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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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HPE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4개국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AI 여정 현황을 조사한 'AI 이점 설계(Architect an AI Advantage)'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2000명 이상의 IT 리더들이 참여했으며, 그 결과 기업들이 AI 도입 과정에서 겪고 있는 주요 문제점들이 드러났다.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IT 리더 중 44%만이 자신들의 기업이 AI의 이점을 실현할 준비가 되었다고 응답했다. 이는 AI 전략 내 중대한 격차를 시사하며, 실제 AI 도입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AI 성능은 양질의 데이터 인풋에 달려 있지만, 기업들의 데이터 성숙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단 7%의 조직만이 실시간 데이터 푸시/풀을 실행하고 있으며, 26%만이 데이터 거버넌스 모델을 수립해 고급 분석을 실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생애주기 전반에 필요한 컴퓨팅 및 네트워킹 수준에 대해서도 격차가 존재했다. 조사에 참여한 IT 리더의 93%는 사내 네트워크 인프라가 AI 트래픽을 지원한다고 답했지만, 절반 미만만이 다양한 AI 워크로드 요구사항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고 인정니다.

기업의 AI 접근 방식이 파편화되어 있다는 응답에는 28%가 동의했다. 또한, 35%의 기업은 각 기능별로 별도의 AI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32%는 서로 다른 목표를 세우고 있었다. 윤리 및 컴플라이언스 요소는 IT 리더들이 가장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영역으로, 법률팀을 AI 전략 논의에 전혀 참여시키지 않는 기업이 22%에 달했다.

AI 윤리 및 컴플라이언스 규정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잃고 브랜드 평판이 훼손될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낮은 데이터 성숙도와 IT 인프라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부정확한 AI 모델이 개발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 이번 조사의 결과다.

HPE의 글로벌 HPC 및 AI 부문 부사장 겸 CTO인 엥림 고(Eng Lim Goh) 박사는 "AI가 데이터 및 전력 집약적인 워크로드임을 강조하며, 기업들이 AI 라이프사이클 전반의 격차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경우, 대규모 자본 투자가 마이너스 ROI로 귀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기업들이 AI 도입에 있어서 보다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AI 도입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기업의 경쟁력과 ROI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조사의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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