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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카·FC온라인 고마워” 넥슨, 1분기 영업익 2605억원 ‘어닝 서프라이즈’

[ⓒ넥슨]
[ⓒ넥슨]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1분기 넥슨이 전년 동기 대비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블루아카이브’ 등 주력 IP(지식재산) 게임의 약진으로 실적은 전망치를 상회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넥슨은 2024년 1분기 매출 1084억엔(한화 약 9689억원), 영업이익 291억엔(260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 48%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359억엔(3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기존 라이브 게임 서비스 호조에 힘입어 지난 4분기 발표했던 1분기 전망치 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4.4%를 상회한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 실적의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FC온라인’과 ‘FC모바일’은 지난 1월 업데이트한 2024 TOTY(Team Of The Year) 클래스가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고성과를 거뒀다. eK리그 챔피언십, 넥슨 챔피언스 컵, FC 하이스쿨 등 프로와 아마추어를 아우르는 다양한 리그 개최를 통해 이용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FC 프랜차이즈를 즐길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블루아카이브는 3주년 업데이트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며 글로벌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동남아 등 기타지역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전망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 4월 일본에 출시한 ‘히트2’ 역시 일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양대 마켓에서 동반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며 매출에 일조했다.

중국지역 ‘던전앤파이터’ 또한 게임 내 경제 균형 회복에 집중하고, 이용자 케어에 적극 나선 결과 1분기 전망치 상단에 근접한 매출을 기록했다. 넥슨은 오는 6월과 7월 예정된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일부 남아 있는 게임 내 경제 이슈를 점차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북미 및 유럽 지역이 전년 동기 대비 92% 성장하며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북미는 전통적으로 콘솔 게임 강세가 두드러지는 지역이다. 그러나 넥슨이 지난해 출시한 ‘데이브더다이버’와 ‘더파이널스’가 지속적인 관심을 받으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고, 여기에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성과가 더해지며 전년과 비교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넥슨은 특히 1분기 메이플스토리 글로벌 성장세가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메이플스토리는 1분기 해외 모든 지역에서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메이플스토리 해외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또한 해외 ‘메이플스토리M’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고, 메이플스토리 리소스를 활용해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인 ‘메이플스토리월드’도 매출 증가에 일부 기여했다.

넥슨은 향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이용자들이 메이플스토리 IP를 보다 폭넓게 경험하고, 신규 이용자 유입을 확대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다른 IP에도 확대 적용해 지속적인 시너지도 창출한다.

넥슨 출시 예정작. [ⓒ넥슨]
넥슨 출시 예정작. [ⓒ넥슨]

한편, 넥슨은 올 2분기 다채로운 신작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추가 확보해 나간다. 먼저 퍼블리싱 파트너인 텐센트와 함께 출시 막바지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국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을 오는 21일 선보인다. 1분기 진행했던 베타 테스트에서 중국 이용자 호응이 컸던 데다, 텐센트의 대규모 마케팅이 더해지면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글로벌 루트슈터 게임을 목표로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퍼스트디센던트’도 올 여름 출시 예정이다. 이외 ‘마비노기모바일’, ‘퍼스트버서커: 카잔’, ‘아크레이더스’ 등 장르와 플랫폼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신작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일본법인) 이정헌 대표이사는 “올 1분기는 전사 역량을 집중해 유저 만족도 향상과 참여도 개선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시간이었다. 믿고 기다려 주신 유저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21일 중국에 출시하는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을 시작으로 참신한 게임성과 강력한 IP로 무장한 게임들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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