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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WAVE 2024] 알약·알집 개발한 이스트소프트, 이젠 ‘AI 시니어케어’ 공략

5월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디지털데일리>가 산업별 AI 혁신과 도전과제를 주제로 개최한 ‘AI 웨이브 2024’ 콘퍼런스. 변계풍 이스트소프트 AI사업본부 상무/본부장이 ‘AI 휴먼이 가져온 산업혁신: 시니어케어 사례를 중심으로’ 세션을 발표하고 있다.
5월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디지털데일리>가 산업별 AI 혁신과 도전과제를 주제로 개최한 ‘AI 웨이브 2024’ 콘퍼런스. 변계풍 이스트소프트 AI사업본부 상무/본부장이 ‘AI 휴먼이 가져온 산업혁신: 시니어케어 사례를 중심으로’ 세션을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보안 솔루션 ‘알약’, 압축 프로그램 ‘알집’ 등으로 알려진 이스트소프트가 인공지능(AI) 휴먼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섰다. 지난 2016년부터 AI 비전을 수립한 이스트소프트는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대표 AI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9일 변계풍 이스트소프트 AI 사업본부장(상무)은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디지털데일리> 주최로 열린 ‘AI WAVE 2024’ 콘퍼런스에 참여해 ‘AI 휴먼이 가져온 산업 혁신’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변계풍 상무는 “이스트소프트는 혁신이 꼭 파괴적일 필요는 없다는 모토를 가지고 사업을 전개 중”이라며 AI 휴먼 서비스 중에서도 특히 집중하는 시니어케어 부문을 소개했다.

주야간 보호시설을 이용하는 어르신과 보호자는 개별적인 활동 프로그램에 대한 욕구가 높다. 하지만 현실은 업무 1~2년 차 이탈률이 40%를 넘어가는 요양보호사의 평균 연령조차 60세에 이르렀다.

변 상무는 “오는 2025년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시니어케어에서 AI 활용은 전향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스트소프트가 대화형 AI에 대한 강점을 바탕으로 이 사업에 뛰어든 이유를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김해 경로당 36곳에 도입한 ‘스마트 경로당’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작년 6월부터 자체 개발한 가상인간을 키오스크에 탑재해 제공하는 스마트 경로당을 조성해 왔다.

이는 김해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프로젝트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 사업이기도 하다. 변 상무는 “올해 상반기만 80여곳에 스마스 경로당이 조성될 예정이며 연내 20~30군데 정도는 자사 서비스가 추가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용자들은 키오스크를 활용해 건강관리와 인지·행동 교육 등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가수 태진아와 6시 내고향 리포터 김나윤 AI 휴먼이 노인 눈높이에 맞춰 감성-인지-행동 교육을 제공하는 ‘시니어 TV’ ▲AI 아나운서 박은보의 안내로 체온-혈압-혈당-체성분 검사를 통해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스마트헬스케어’ 기능으로 구분된다.

변 상무는 “이스트소프트는 고도화된 AI 휴먼 기술을 통해 어르신들의 즐거움을 책임지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며 “주요 콘텐츠로는 노래 교실과 두뇌교실, 건강체조 등 다양한 커리큘럼의 어르신 돌봄 콘텐츠를 제공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4월 마이크로소프트(MS) 비전 얼라이언스에 합류한 데 이어 구독형 AI 휴먼 서비스에 대해 협력 중이다.

지난 8일엔 MS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에서 AI 휴먼 영상 제작 서비스 ‘AI 스튜디오 페르소(AI STUDIO PERSO)’와 실시간 대화와 통역을 지원하는 대화형 AI 휴먼 서비스 ‘페르소 라이브'(PERSO LIVE)’를 구독형 서비스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변 상무는 “최근 AI 휴먼을 활용한 시니어케어 사업 외에도 글로벌 타깃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애플리케이션(앱) 사업, 세계 1위 스톡 이미지 사업자인 게티 이미지와의 AI 휴먼 제휴 등 구체적인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공개 중”이라고 말했다.

시니어 TV에 등장한 AI 휴먼 태진아 모습 [이스트소프트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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