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가성비·소용량 가전 수요를 발맞춰 PB상품을 확대한다.
통계청의 '2023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전체 인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9년 30%를 넘은 이후 매년 꾸준히 오르고 있다. 2022년 1인 가구는 750만 2,000가구로 전체의 34.5%를 차지했다.
1~2인 가구 비중이 늘어나면서 가성비, 소용량 가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롯데하이마트는 자체브랜드(PB) 하이메이드는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메이드는 지난 2016년 출시 이후 1~2인 가구 고객 위주의 수요를 보였고, 매년 평균 20%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대형가전 내에서도 수요가 높다. 지난해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한 TV와 냉장고 전체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상품은 하이메이드였다.
롯데하이마트는 이 같은 가전 트렌드를 고려해 올해 2039세대, 1~2인 가구 수요에 맞춘 다양한 하이메이드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소용량 가전 중심으로 신상품을 개발하고, 젊은 고객층에 맞춰 디자인 요소도 한층 더 강화해 연내 총 180여개 상품들을 선보일 방침이다.
사측은 "지난해 초부터 하이메이드 전문 품질 개발, 디자인 담당 인력을 보강했다"며 "전국 330여개 매장 인프라를 보유한 롯데하이마트가 AS를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롯데하이마트가 5월부터 선보이는 '싱글 원 냉장고'(Single ONE)는 245L 소용량으로 제작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롯데하이마트 자체 조사에 따르면 대형가전에 있어 소용랑 상품에 대한 수요는 점차 늘고 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냉장고는 300L 초반의 하이메이드 콤비냉장고 312L다. 지난 2013년에 가장 많이 팔린 냉장고 용량은 500L 중반대 양문형 냉장고였다.
싱글 원 냉장고의 최대 장점은 가격이다. 29만9000원으로, 롯데하이마트가 200L대 냉장고를 20만원대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비슷한 스펙의 다른 브랜드 냉장고 출시가 대비 약 20% 저렴한 수준이다.
24시간 가동하는 냉장고 특성을 고려해 에너지효율 1등급으로 제작했다. 또한 간접 냉각 방식을 택해 성에 발생 고민을 줄였고, 김치 등 냄새가 강한 음식물도 잘 보관할 수 있도록 청정제균 탈취필터를 탑재했다.
제품 후면 하단에는 커버를 장착해 먼지가 제품 내 들어갈 가능성을 낮추고 소음이 더 작아지도록 설계했다. 이밖에도 5년간 무상 AS 연장 보증 보험 혜택을 제공해 고장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5월에 신제품 냉장고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만원 엘포인트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6월 20일까지 온라인쇼핑몰 내 이벤트 페이지나 상품평에 구매 후기를 작성하면 10만(3명), 5만(10명), 1만(30명) 엘포인트를 증정할 예정이다.
박병용 롯데하이마트 PB전략실장은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부터 PB 경쟁력 강화를 위해 브랜딩, 디자인, 개발 역량 강화 등 전반에 걸쳐 리뉴얼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가격과 기능 모두에서 시장 경쟁력이 높은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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