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SOOP(숲, 구 아프리카TV)가 트위치 한국 철수 등에 힘입어 신규 스트리머 및 유저 유입에 성공하며 올 1분기 호성적을 기록했다.
SOOP은 연결 기준 2024년 1분기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950억원, 287억원, 248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56% 늘었고, 당기순이익 역시 50% 성장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이 5% 줄었지만,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 55% 늘어났다. 또한, 30%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2024년 1분기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한 787억원을 달성했다. 신규 스트리머와 유저의 유입으로 플랫폼 생태계가 더욱 활발해지며, 스트리머에게 후원하는 유저 수가 전 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광고 매출은 올 1분기 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49%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기타 매출 역시 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지만, 전 분기보다 48% 줄었다. 올 1분기 영업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고 전 분기보다 10% 감소한 663억원을 기록했다.
스트리머와 유저들의 플랫폼 활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도 고르게 성장했다. 3월 기준 지난 12월 대비 평균 동시 시청자는 17%, 월평균 유저 시청 시간은 20% 증가했다.
스트리머를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구독자의 수도 45% 성장했다. 또한, 최초로 활동을 시작한 스트리머도 35% 증가했다.
SOOP은 지난 1분기 신규 스트리머, 유저들과 함께하자는 밈(Meme)인 ‘품어’가 생겨날 정도로 기존 유저와 새로운 이용자들 간의 성공적인 융화가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콘텐츠 카테고리가 확장되는 시너지 효과를 냈고, 특히 기존에 활동하던 버추얼 스트리머들에 ‘우왁굳’, ‘이세계아이돌’과 같은 새로운 스트리머들의 활동이 더해지며 버추얼 생태계가 크게 성장했다는 평가다.
SOOP은 스트리머, 유저와의 적극적인 소통에도 노력했다. 회사 임직원이 직접 향후 주요 업데이트 내용과 일정 등의 소식을 공유하고 유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묻는 소통 방식으로 호응을 얻었다.
SOOP은 2분기 내 론칭 예정인 글로벌 플랫폼 SOOP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플랫폼은 실시간 자동 변역 기능을 제공해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스트리머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찬용 SOOP 대표는 “플랫폼 서비스 본연의 확장,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확장, 전략적 핵심 카테고리 육성, 파트너십을 통한 사업 영역 확장 등을 2분기에도 지속할 것”이라며, “시장을 선도하는 스트리밍 플랫폼으로서 SOOP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새로운 서비스를 지향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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