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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옴, ST와 6인치 SiC 웨이퍼 장기 공급 계약 확대

사이크리스털이 제조하는 실리콘카바이드 웨이퍼(SiC Wafer) [ⓒ로옴]
사이크리스털이 제조하는 실리콘카바이드 웨이퍼(SiC Wafer) [ⓒ로옴]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로옴(ROHM, 대표 마츠모토 이사오)이 ST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로 공급해 온 6인치(150mm)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공급 기간을 확대한다.

이와 관련 로옴은 로옴그룹 사이크리스털(SiCrystal)이 공급하는 ST마이크로와의 공급 계약을 확대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 확대에 따라 로옴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생산하는 SiC 웨이퍼를 향후 수년간에 걸쳐 공급한다. 확대 기간 거래액은 2.3억달러(약 3174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iC 웨이퍼는 실리콘과 탄소를 혼합한 탄화규소로 만들어진 화합물 반도체 웨이퍼다. 기존 실리콘 웨이퍼 대비 전력 변환 손실이 10분의 1 수준이다. 경도는 9.3으로 다이아몬드(경도 10)와 비슷하다. 높은 경도와 내전압·내열 특성을 갖추고 있어, 에너지 효율이 중요한 전기차 등에 활용하는 전력반도체 웨이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오프 웨스트(Geoff West) ST마이크로 최고조달책임자(CPO)는 "사이크리스털과의 장기 공급 계약 확대로 150mm SiC 웨이퍼를 추가 확보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전세계 고객에 제공하는 제조 능력 증강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각 지역 내외부 생산 능력의 균형을 유지해 미래 성장을 위한 공급망 회복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로버트 엑슈타인(Eckstein) 사이크리스털 최고경영자(CEO)는 "오랜 고객사인 ST와의 공급 계약을 확대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150mm SiC 웨이퍼 공급량을 늘려 SiC 사업을 확대하는 파트너사를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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