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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BC'에 5년간 100조 투자…글로벌 투자 규모의 65% [2024 주총]

여의도 LG전자 트윈타워.
여의도 LG전자 트윈타워.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LG그룹이 AI, 바이오, 클린테크를 포괄하는 이른바 'ABC' 사업에 5년간 100조원을 투자한다.

(주)LG는 2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중장기 투자 계획을 공유했다.

핵심 계획은 ABC를 비롯한 미래 기술과 배터리,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는 점이다.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예정된 해당 투자는 LG의 글로벌 총투자 규모의 65%다. LG는 이번에 투자한 재원의 약 55%를 R&D에 투입해 국내를 핵심 소재 연구 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등 제조 핵심 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구광모 LG 회장은 권봉석 ㈜LG 부회장(COO)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LG는 저성장과 불확실성으로 인한 위기 극복을 넘어, 그 안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미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며 "해법은 대체 불가능한 LG만의 가치를 제공하는데 달려 있다는 믿음으로, 올 한해 '차별적 고객 가치'와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업 전략으로는 "주력 사업은 전후방 산업의 변화를 면밀히 살피며, 사업 전반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성과를 내는 단단한 사업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성장 사업에 대해서는 "고객과 시장이 요구하는 핵심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여 주력 사업화하고, 미래 사업은 AI, 바이오, 클린 테크 분야를 중심ㅇ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미래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의 주요 결의 사항인 제62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의안은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주)LG의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3100원, 우선주 315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했다. 배당 기준일(사업년도말) 이후 배당액이 확정되던 것과 달리 배당액을 확정한 이후 배당 기준일을 설정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구광모 회장은 사내이사에 재선임 됐으며, 이수영 사외이사 감사위원회 위원에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 180억 원에서 올해 170억 원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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