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카카오 계열사의 준법·신뢰경영을 지원하는 독립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가 최근 카카오의 신규 경영진 선임 논란과 관련해 개선방안을 수립, 수주 내 보고할 것을 권고했다.
14일 카카오 준신위는 카카오에 ▲일부 경영진 선임과 관련해 발생한 평판 리스크를 해결할 방안 ▲유사 평판 리스크를 예방하고 관리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권고는 협약사들에게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 세 가지 의제에 대한 이행방안을 3개월 내 보고할 것을 제시한 지난달 20일에 이은 두 번째 권고다. 협약사엔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즈가 포함돼 있다.
정신아 대표 내정자는 지난달 말 개최된 사내 간담회에서 정규돈 카카오뱅크 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차기 카카오 CTO로 소개했다. 정규돈 내정자는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등 카카오페이 임원진이 900억원대 차익실현을 한 것과 더불어 카카오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 사례로 꼽힌다.
이에 대해 카카오가 작년부터 추진 중인 경영쇄신 작업에 정면 배치되는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외부 기구인 준신위가 이달 정기회의에서 논란의 카카오 CTO 내정 안건을 올릴지에 대해서도 업계 이목이 쏠린 바 있다.
준신위 관계자는 “앞선 권고는 카카오 그룹 전반에 지적된 문제에 관해 전체적인 제도를 손 봐야 하는 만큼, 이행방안 제출 시한을 3개월 내로 제한했다면 이번 건은 특정 인사와 관련된 논란이 명확해 (개선방안) 보고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거라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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