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e비즈*솔루션

[클라우드드리븐인프라] 아카마이, 클라우드·AI·보안 '3박자'…"올해 분산컴퓨팅 거점 확장"

강상진 아카마이 상무가 3월13일 서울 서초구 양재엘타워에서 열린 ‘클라우드 드리븐 인프라 & 솔루션 2024’ 콘퍼런스에서 '아카마이의 경제적인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한 AI 보안과 분산 아키텍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강상진 아카마이 상무가 3월13일 서울 서초구 양재엘타워에서 열린 ‘클라우드 드리븐 인프라 & 솔루션 2024’ 콘퍼런스에서 '아카마이의 경제적인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한 AI 보안과 분산 아키텍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아카마이테크놀로지스가 분산 아키텍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보안 역량을 결집해 고객사가 합리적인 가격에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올해 분산 컴퓨팅 거점을 확장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강상진 아카마이 상무는 1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디지털데일리> 주최 '클라우드 드리븐 인프라 & 솔루션 2024 컨퍼런스'에서 '아카마이의 경제적인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한 AI 보안과 분산 아키텍처'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발표를 관통한 키워드는 '안전하고 경제적인 클라우드'다. 아카마이는 서비스형인프라(IaaS) 플랫폼 제공업체 리노드(Linode)를 인수하며 지난해 클라우드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었다.

강 상무는 "아카마이는 전 세계 인터넷상 트래픽 15%를 점유하고 있고, 이를 위해 수십만대 엣지 서버와 클라우드 데이터, 데이터 분산 클라우드를 운영하고 있다"라며 "지금까지 (이러한 자우너을)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와 보안을 위해 사용했지만, 이제는 초대형 클라우드인프라 기업(하이퍼스케일러)이 점유하고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주요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카마이는 분산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며 대항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집중형 컴퓨팅 모델에서 진화한 분산 클라우드는 보통 대규모 정보를 신속히 처리해 응답을 받아야 하는 환경에 적용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이 대표적인 예다. 여기에 최근 AI와 같이 추론 능력을 요하는 엣지 컴퓨팅 환경에서도 핵심 재료로 꼽힌다. 아울로 비디오 스트리밍, 게임 등 실시간 수행과 결과 전달이 필요한 환경에도 적용되고 있다.

아카마이표 클라우드는 벤더 종속성을 지양하기 때문에 워크로드 이전이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다. 아카마이 CDN은 물론 다른 솔루션과 호환이 가능하며, 멀티 클라우드 아키텍처도 지원한다. 컴퓨팅 인스턴스에 기본 이그레스(egress) 번들을 포함하기 때문에 비용 측면에서도 부담이 적다.

아카마이가 리노드를 인수했을 당시 글로벌 클라우드 거점(도시 기준)은 11개에 그쳤다. 인수 이후 두 배 이상 거점을 추가로 확보했고, 올해 10개 이상 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분산 컴퓨팅 핵심지도 확장 중이다. 특히 트래픽이 발생하는 도시를 중심으로 올해 분산 엣지 컴퓨팅 거점을 75개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강 상무는 "후발주자이지만 규모 면에서 하이퍼스케일러보다 많은 가용 영역과 용량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아카마이는 이러한 클라우드 환경에 보안 솔루션과 AI 기능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구축한 상태다. 아카마이 생태계 내에서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보안 솔루션을 적용하고, AI 기술 또한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 셈이다. 강 상무는 "AI 자체를 지키는 것이 아닌, AI를 기반으로 한 보안 솔루션을 공급 중"이라고 말했다.

AI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봇 트래픽을 탐지하고 방어하는 솔루션이 있다. 강 상무는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고객이 실사용자 증가 없이 트래픽이 늘었다는 점을 확인한 경우, 대부분 봇이 트래픽을 소비할 때가 많다"라며 "(아카마이 AI 기반 솔루션은) 이미지를 도용하거나 유료 콘텐츠를 무단으로 긁어가는 봇 트래픽을 분류해 탐지하는 역할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네트워크 프로세스 식별, 기계 학습을 활용한 웹애플리케이션방화벽(WAF) 분야에서도 AI 기술이 쓰이고 있다.

강 상무는 "주변에 촘촘하게 엣지가 가동돼야 하거나, 빠른 컴퓨팅 연산이 발생해야 하는 워크로드를 가진 고객을 대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아카마이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CDN 및 보안까지 시너지를 이룬다면 애플리케이션부터 사용자 보안에 이르기까지 모든 하나의 솔루션이 아카마이 내에서 가능해진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카마이는 이러한 클라우드, 보안, AI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이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트래픽피크(TrafficPeak)'을 공급하고 있다. 트래픽피크는 하나의 대시보드에 CDN 퍼포먼스, WAF 이벤트 등을 하나의 솔루션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특히 멀티클라우드 혹은 멀티 CDN을 사용하는 고객이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현황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트래픽을 조회할 때 어느 국가에서 사용자가 접속했는지, 어떤 브라우저와 운영체제(OS)를 쓰는지, 보안 문제가 발생할 우려는 없는지 등을 검토할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파라마운트(Paramount)사가 트래픽피크를 활용해 초당 60만개 이벤트 생성을 처리한 사례가 있다.

디지털데일리 네이버 메인추가
x